레드카드에 항의, 석진욱 감독 “알았으면 안 했을 것” [벤치명암]

장충/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5 17:18:46
  • -
  • +
  • 인쇄

"심판을 이해하지 못 하는 건 아닙니다. 규정이 바뀐다면 이야기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OK금융그룹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우리카드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5-18, 17-25, 25-16, 15-13)으로 승리하면서 4연패에서 벗어났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발목 부상을 딛고 맹활약을 펼쳤다. 서브 5개를 포함해 39점을 올렸고 60.71%의 성공률을 보여줬다.차지환이 13점, 조재성이 10점으로 뒤이으며 국내 선수들의 지원 사격도 좋았다.

연패에서 벗어난 석진욱 감독은 “세터들이 되게 힘들어한다. 레오한테 좋은 공을 올려주면 득점이 나는 걸 안다. 좋은 토스를 주기 위해 심리적으로 힘들어하고 연습도 많이 한다”라고 털어놨다.

말을 이은 석 감독은 “세터들이 잘 버텨줬다. 세터가 지금보다 더 흔들리면 아무리 더 좋은 공격수가 있어도 못 때릴 거다. 곽명우도 잘해줬고 권준형도 교체로 들어가 본인의 역할을 잘해줬다”라고 칭찬했다.

경기 중에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 레오가 4세트 공격 득점을 올린 이후 공을 관중석을 향해 발로 차버렸다. 석 감독은 “레오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다. 공이 발레 걸려서 찼다가 관중석으로 넘어갔다. 지고 있다 보니 답답해서 그랬던 것 같다. 레오도 잘못했고 그렇게 해선 안된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심판이 곧바로 레드카드를 줬지만 판정에 석진욱 감독과 언쟁이 있었다. 앞선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 경기 당시 알렉스도 관중석을 향해 공을 찼지만 옐로카드를 받은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석진욱 감독은 “이제부터 레드카드를 주기로 했다더라. 정리된 지 얼마 안 된 것 같다. 알려줬어야 했는데 내가 몰랐던 상황이라 항의를 했다. 알았으면 안 했을 것이다. 심판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니다. 규정이 바뀐다면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OK금융그룹은 8연승을 달리던 우리카드를 잡고 연패 탈출에 성공한 만큼 분위기도 반전될 터. 석 감독은 “남자 배구가 너무 치열하다. 다음 경기가 삼성화재인데 러셀 서브가 터져버리면 알수 없어지는 만큼 장담할 수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두 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을 치른 만큼 선수들 체력도 걱정되는 바. 석진욱 감독은 “승점 관리가 안 된다. 지고 있다가 이긴 것만으로 다행이다. 체력 관리를 위해 쉬어줄 때는 확실하게 쉬게 해준다. 선수들이 잘 쉬고 잘 먹고 체력관리를 해주면서 부상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우리카드는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블로킹과 서브에서 각각 4개를 묶어 32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지만 승리로 견인하지 못했다.

연승이 끊긴 신영철 감독은 “후련한 건 없다. 오늘 경기도 보면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못 살렸다. 아쉽다. 눈에 보이지 않는 범실들이 여러 개 나왔다. 보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5세트 8-4까지 점수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었다. 하지만 이후 OK금융그룹의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렸고 주포 레오를 막지 못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신 감독은 “플로터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렸다. 불안해지자 공격수와 세트 호흡이 어긋났다”라고 짚었다.

나경복이 알렉스를 이어 18점을 올렸으나 송희채의 지원 사격이 아쉬웠다. 송희채는 45%의 리시브 효율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공격에선 4점에 머물렀고 효율은 -8.33%까지 떨어졌다.

신영철 감독은 “송희채한테 서브랑 공격 스윙을 바꿔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날이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상황을 본인이 느껴야 한다. 본인이 지금까지 해왔던 걸 바꿔야 하니 생소할 거다. 바꿔서 본인한테 큰 도움이 될 거다. 우리한테도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사진_장충/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