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승을 좀 더 이른 시간에 거뒀어야했는데요…"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시즌 개막 후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한국전력은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삼성화재와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시즌 첫승을 홈팬들 앞에서 거뒀다.
출발은 힘겨웠다. 삼성화재에 1세트를 내주고 끌려갔다. 그러나 2~4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2세트부터 서재덕을 투입한 뒤 리시브가 흔들리지 않으면서 분위기와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며 "세터 하승우도 이때부터 좀 더 안정적으로 패스(토스)를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서재덕은 1세트에선 코트로 나오지 않았다. 권 감독은 김정호와 짝을 이루는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를 1세트엔 에디(몽골)에게 맡겼다가 2세트부터는 서재덕이 담당했다. 서재덕은 고비마다 상대 추격 흐름을 끊는 공격에 성공하며 6점을 올렸고 리시브 효율 38.46%를 기록했다.
김정호도 이날 팀내 두 번째로 많은 16점을 올렸고 리시브 효율 35.29%로 좋았다. 주포 노릇을 해야 하는 베논(캐나다)도 25점 공격성공률 57.89%로 활약했다.

권 감독은 하승우와 베논의 손발 맞추기에 대해 "아직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베논이 공격을 시도할 때 다소 주춤하는 상황이 계속 나오고 있고 (하) 승우도 베논에게 조금은 자신없게 패스를 보내는 경우가 있다"며 "베논과도 계속해서 다른 리그와 달리 V-리그에서는 하이 볼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가 좀 더 신경을 써야한다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베논도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며 "오늘(1일) 팀 승리는 내가 잘했다기 보다는 세터인 하승우 그리고 팀 동료들이 잘해줬다. 그래서 더 내가 공격을 풀어나가기 수월했다. 하승우와는 매 경기를 치르는 동안 좀 더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걸 팬들과 취재진도 느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1세트는 잘 풀었지만 결국 역전패를 당한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우리가 상대보다 부족했다"면서 "미들 블로커쪽 공격 루트를 제대로 뚫지 못했다. 2세트부터 서브 공략도 잘되지 않았고 보이지 않는 범실도 늘어났다"고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공격에서 결정력도 2세트부터 떨어지다보니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감독은 "오늘 승리로 선수들이 마음의 짐을 좀 내려놓을 수 있을 거 같아 기분이 좋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팀 승리에 따른 드레스 코드 유지에 대한 취재진 언급에 대해 "아마도 예전처럼 그럴 것 같다"고 웃었다. 권 감독은 지난 2022-23시즌부터 팀 지휘봉을 잡은 뒤 팀의 연승 기간 동안 정장을 계속 입는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국전력은 오는 6일 같은 장소에서 OK저축은행과 다시 홈 경기를 갖는다. 삼성화재는 하루 앞선 5일 대전 충무체욱관에서 대한항공과 맞댓결을 펼친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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