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소방수 역할 제대로 했다" 함박웃음 지은 장병철 감독 [벤치명암]

수원/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3 17: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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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선수가 오늘 키포인트 아닌가요."

한국전력은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8-25, 25-23, 25-23, 25-23)로 이기며 2연승에 성공했다. 개막 2연승은 한국전력 창단 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전력은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다우디 오켈로 21점, 서재덕 14점, 신영석 11점, 박철우 10점)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38점을 올렸으나, 4세트 초반 잠시 빠졌던 케이타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게 아쉬움이었다.

경기 종료 후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개막 2연승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닌가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3세트 초반 3-9까지 벌어지며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다우디가 들어와 12점을 폭발했고 선수들의 응집력도 되살아나며 승부를 뒤집었다. 3세트 종료 후 선수들은 모두 코트에 누웠다. 그만큼 힘들었다는 증거다.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상대 범실이 나오면서 점차 점수 차가 좁혀졌다. 하다 보니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장병철 감독의 말이다.

1, 2세트까지 1점에 그쳤지만 3, 4세트에 20점을 폭발시킨 다우디에 대해서는 "다우디가 제 몫을 했다. 오늘 다우디가 힘들 거라 예상은 했다. 자가격리 해제 2주차인데 이때가 몸이 가장 무거운 시기다. 나중에 제 몫을 해준 부분에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

장병철 감독이 뽑은 수훈갑은 박철우다. 박철우는 다우디가 부진했던 2세트 들어가 홀로 10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장병철 감독은 "키포인트는 박철우가 아닌가.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끝으로 "백업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늘었다. 교체로 들어가는 (임)성진이나 (김)광국이가 제 역할을 한다. 그래서 흐름을 빼앗아 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라고 교체 자원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한편, 연승에 실패한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4세트뿐만 아니라 진세트는 다 아쉽게 졌다"라고 총평했다.

케이타와 홍상혁 쌍포가 맹활약을 펼쳤음에도 패한 것은 아쉽다. 매 세트 근소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 감독은 "기술적인 면은 나무랄 데 없었다. 다만 세트 리드를 하면 선수들이 방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너무 편하게 경기를 했던 것 같다. 기술은 괜찮았다"라고 되돌아봤다.


사진_수원/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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