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르사이한과 에디가 지난 1년간의 성장을 강조했다.
바야르사이한과 에디가 11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개최된 2025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각각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선택을 받았다. 바야르사이한은 전체 2순위, 에디는 5순위로 V-리그에 재입성했다.
V-리그 아시아쿼터 원년멤버인 몽골 듀오의 귀환이다. 두 선수는 OK금융그룹(현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의 유니폼을 각각 입고 V-리그를 누볐다. 그러나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한국을 떠나야 했다. 지난 시즌에는 몽골 리그에서 뛰었던 두 선수는 V-리그에서 반가운 재회를 하게 됐다.
바야르사이한은 “구단과 필립 블랑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인 현대캐피탈에서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보다도 더 많은 걸 쏟아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나는 V-리그에서의 첫 시즌 때 우승을 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개인적인 목표보다도 우승을 목표로 정진하겠다. 현대캐피탈이 그대로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디 역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다시 V-리그 돌아가게 돼서 너무 좋다. 믿기지가 않는다. 첫 시즌 때보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활약을 보여드리고 싶다. 저를 뽑아주신 권영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상술했듯 두 선수는 지난 시즌 몽골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바야르사이한은 미들블로커-아웃사이드 히터-아포짓까지 세 개의 포지션을 소화하며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했고, 에디는 아웃사이드 히터로 고정된 채 준수한 시즌을 치렀다.
두 선수는 나란히 지난 시즌을 통한 발전을 강조했다. 바야르사이한은 “지난 1년과 서브와 블로킹에서 많은 발전과 준비를 했다”고 밝혔고, 에디는 “몽골에서는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었다. 블로킹-리시브-서브에서 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돌아온 두 선수는 자신들이 호언장담한 대로 발전한 모습으로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 그들의 코리안 드림이 다시 한 번 빛을 내기 시작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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