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또 준비' 페퍼저축은행의 창단 첫 경기가 다가온다 [현장노트]

광주/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9 16: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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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만에 600석 매진


여자부 막내구단 페퍼저축은행의 역사적인 창단 첫 경기가 다가오고 있다.

2021년 10월 19일은 한국 배구에 의미 있는 날로 기억될 것이다. 그 이유는 모든 배구 팬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10년 만에 생긴 여자부 제7구단이자 막내 구단인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첫 경기를 갖기 때문이다.

페퍼저축은행은 19일 오후 7시에 페퍼스타디움(광주염주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와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시즌 첫 경기를 갖는다.

광주광역시에서 처음 프로배구 경기가 열린다. 지난 2019년 여자부 4개 팀이 내려와 친선경기를 펼치긴 했지만, 프로 경기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4월 20일 신생팀 창단 공식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9월 30일에는 공식 창단식을 진행했다. 선수 구성도 마쳤다. 16명의 선수가 올 시즌 광주 코트를 누빌 예정이다. 


페퍼저축은행을 이끄는 김형실 감독도 남다른 기분이 든다고 전한 바 있다. 배구 불모지라 불리던 광주시에 배구 구단이 생겼고, 또한 나날이 높아져가고 있는 여자배구의 인기에 조금이나마 힘을 더해 기쁘다. 김형실 감독은 광주 지역 내에 실업팀 및 유소년 팀 창단에도 힘을 쓰고 있다. 

 

지난 14일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여자 배구 인기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팬들이 볼 수 있는 경기수가 늘었다는 것은 고무적인 부분이다"라며 긴장감 속에서 어렵게 준비했다. 젊고 발랄한 팀을 만들고자 준비 중이다. 우리는 평균 연령이 21세도 안 된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한 바 있다.

창단 첫 경기의 중요성을 알기에 페퍼저축은행 구단 관계자 및 운영 대행사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일찍부터 경기장에 나와 경기 준비에 온 신경을 기울였다. 페퍼저축은행 김동언 단장과 장매튜 구단주는 지난 1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여자부 개막전을 관전하며 다른 팀들은 어떻게 개막전을 준비했는지 살펴봤다. 

 

경기를 준비하는 관계자들은 한치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았다. 한 번 실수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반복하고, 또 반복했다. 경기장의 흥을 이끌 치어리더들도 동작 하나하나를 면밀히 살폈고, 한성규 장내 아나운서도 멘트 하나하나를 찬찬히 읽으며 창단 첫 경기를 준비했다. 이들 역시 페퍼저축은행의 창단 첫 경기를 선수들만큼이나 열심히 준비했다.

코로나19가 계속 확산세를 이어갔다면 개막전도 무관중 속에서 치러야 했다. 하지만 다행히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방역 조치 완화에 따라 20%의 관중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약 600석의 좌석을 개방하며, 스타디움 내 1~3층 가운데 1, 2층만을 개방했다. 600명의 팬들이 페퍼스타디움에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30분 만에 좌석은 모두 매진됐다. 다만 경기장 내 취식은 불가능하다. 육성 응원도 하면 안 된다. 

대신 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할 여러 행사가 대기 중이다. 창단 첫 경기를 기념하는 개막행사가 경기 시작 한 시간 전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광주 출신 트로트 가수 김연자의 미니콘서트를 비롯해 GOD 출신의 가수 김태우의 애국가 제창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이사 및 구단주, 이용섭 광주시장, KOVO 신무철 사무총장이 시구를 할 예정이다.

 

이들의 경기를 취재하기 위해 서울에서 광주까지 내려온 취재진도 많다. 한 관계자는 "창단 첫 경기를 보기 위해 서울에서 많은 분들이 내려오신다고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역사적인 창단 첫 경기지만 페퍼저축은행이 승리를 거둘 거라 예상하는 이는 극히 드물다. KGC인삼공사는 물론이고 여자부 타 팀에 비하면 전력차가 난다. 김형실 감독 역시 인정한 부분이다. 김형실 감독은 이미 시즌 목표가 5승이라고 미디어에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창단 첫 경기이고, 홈 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이는 날인만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간절함과 절실함을 무기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끈질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페퍼저축은행의 예상 선발은 다음과 같다. 세터 구 솔, 미들블로커 하혜진-최가은, 윙스파이커 박경현-이한비, 아포짓 스파이커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엘리자벳), 리베로 문슬기의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페퍼저축은행의 창단 첫 경기의 결말은 어떨까. 페퍼저축은행과 KGC인삼공사의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되며 KBSN스포츠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사진_광주/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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