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드래프트] “젊음이 최고죠” 18세 사닷 뽑은 장병철 감독의 솔직한 한마디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1-05-04 16: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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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리베라호텔/서영욱 기자] “일단 젊음이 짱이죠.”

한국전력은 4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 KOVO(한국배구연맹)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2순위 지명권으로 이란 출신 유망주 바르디아 사닷(207cm, 18세)를 선택했다. 사닷은 드래프트 전부터 영입 후보구으로 거론되던 선수였고 실제 드래프트에서 2순위라는 높은 순번과 함께 V-리그를 밟게 됐다.

사닷은 1년 전, V-리그 역대 최연소 외국인 선수로 입성한 케이타(19세)보다 어린 선수다. 여기에 첫 이란 출신 선수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드래프트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일단 젊음이 짱이죠”라는 솔직한 한마디와 함께 사닷을 지명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철우가 전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다는 가정하에 계획을 세웠다. 서재덕이 윙스파이커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오갈 것이고 윙스파이커 1순위는 레오였다. 차선 윙스파이커는 비슷비슷했다. 아포짓 스파이커로 승부를 걸어보자고 생각해서 선발했다.”

장 감독은 높은 타점에서 오는 오픈 처리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사닷 하이볼 처리 능력이 좋고 타점도 높아서 우리 팀에 잘 맞겠다고 봤다”라고 말한 장 감독은 “다른 팀도 장신 선수를 선발했기에 우리도 외국인 선수는 장신이 필요할 것 같았다. 어린 선수라 훈련할수록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라며 사닷에 관한 긍정적인 면을 언급했다.

사닷은 케이타와도 연이 있다. 케이타가 2019-2020시즌 뛰었던 세르비아 리그 OK 니쉬에서 2020-2021시즌을 소화했다. 사닷은 케이타 못지않은 성적을 남겼다. 장 감독은 “사닷은 아포짓이었고 케이타는 윙스파이커로 뛰었다. 경기 감각이나 기술은 케이타가 좀 더 나은 것 같다”라며 “높이에서는 절대 뒤지지 않는 선수라 생각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윙스파이커로 갈 수도 있고 여러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시험해보면 자기에게 맞는 포메이션이 나올 것 같다”라고 케이타와 사닷을 비교하면서 차기 시즌 구상도 간단히 언급했다.

이미 토종 아포짓 스파이커 박철우를 보유한 상태에서 또 다른 아포짓 스파이커인 사닷이 합류하는 만큼 팀 내 교통정리도 한국전력이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이다. 장 감독은 “여러 포메이션을 구상 중이다. 지난 시즌에도 미들블로커가 리시브를 한 경우가 있다”라고 돌아보며 “다양한 포메이션이 가능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전역 후 차기 시즌 합류할 서재덕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 시즌 서재덕 역할이 매우 크다”라고 운을 뗀 장 감독은 “윙스파이커와 아포짓을 오가면서 공수에서 체력적으로 힘들 수도 있다. 지금은 체중 감량과 기초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서재덕 근황을 전하며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사진=리베라호텔/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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