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트에 보여준 투혼, 이것이 한국전력의 배구입니다 [스파이크노트]

수원/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3 16: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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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보여준 3세트 역전 투혼이 눈부셨던 경기였다.

한국전력은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8-25, 25-23, 25-23, 25-19)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삼성화재전 승리에 이어 2연승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모든 선수가 고르게 득점했다. 다우디가 21점, 박철우와 서재덕이 각각 14점, 10점을 올렸다. 신영석도 11점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양 팀 최다인 38점을 올리고 홍상혁이 15점을 올렸으나 연승에 실패했다. 

1세트 폭발한 케이타
경기 전 장병철 감독은 KB손해보험의 강한 서브와 공격에 경계심을 보였다. 결국 리시버들의 활약이 오늘 경기 승패를 좌지우지할 거라 봤다. 버티는 게 관건이었다.

하지만 1세트부터 장병철 감독의 계산대로 경기는 흘러가지 않았다. 득점을 쌓아가면, 곧바로 상대에게 서브에이스를 허용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1세트에만 6개의 서브에이스를 헌납했다. 강한 서브가 아니더라도 플로터 서브, 네트 맞고 넘어오는 서브 등에 대한 대처가 부족했다.

또한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버를 흔들어 케이타 쪽으로 좋은 공이 올라가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밝힌 장병철 감독이었다. 이 역시 수포로 돌아갔다. 케이타는 그런 거에 상관없이 자신에게 올라온 볼을 무조건 득점을 낸다는 마음으로 공격에 임했다. 1세트에만 13점을 올리며 폭발했다.  

 


2세트에도 3세트에도 케이타의 활약은 여전했다. 국내 선수들이 다소 지지부진했지만 케이타의 화력은 식지 않았다. 오히려 더 타올랐다. 서브, 후위 공격은 빛이 났고 3세트 7-3에서는 실점이 될 뻔한 공을 몸을 날려 살려내며 팀의 반격 기회를 제공했다. 3세트가 끝나기도 전에 기록된 케이타의 점수는 29점이었다.

다우디 막히면 박철우! 박철우 막히면 다우디
그에 반면 다우디는 무득점에 그쳤다. 1세트 11번의 공격을 시도했지만, 단 한 번도 득점으로 연결 짓지 못했다. 2세트에도 1점에 공격 성공률 7%에 머물렀다. 아직 자가격리 여파가 풀리지 않은 모습이었다. 장병철 감독도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기에 다우디에게 무리한 플레이를 요구하지 않았다.



다우디를 대신해 박철우가 투입됐다. 장병철 감독은 박철우를 소방수로 투입할 거라 예고했다. 그리고 박철우는 그 역할을 100% 아니 200% 수행했다. 2세트에만 무려 10점을 올린 것이다. 특히 박철우는 16-16에서 블로킹 득점 포함 무려 연속 5점을 올렸다. 격차는 21-16으로 벌어졌다. KB손해보험이 21-22로 쫓아왔을 때에도 상대 추격을 끊는 득점을 올린 선수가 박철우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다우디는 3세트 초반 다시 들어와 팀 공격에 힘을 줬다. 체공력을 살린 공격이 KB손해보험 코트를 강타하기 시작했다. 3-9까지 벌어졌던 점수차가 다우디의 합류로 17-17이 됐다. 장병철 감독은 환호했다.

다우디는 24-23에서 공격 성공하기 어려운 공을 각도 큰 공격을 선보여 완성했다. 한국전력은 엄청난 점수차를 뒤집고 3세트를 가져갔다. 다우디가 3세트에만 12점을 올렸다.

 


4세트 초반 빠진 케이타, 변수가 생겼다

변수가 생겼다. 3세트 막판 전광판에 부딪히며 발목 통증을 호소한 케이타가 4세트 초반 빠진 것이다. 한국전력이 우세할 거라 예상했지만, KB손해보험도 만만치 않았다. 김정호, 홍상혁이 케이타의 빈자리를 메우려고 노력했다.

케이타가 11-13에서 다시 나왔지만 이전 세트들에 보여줬던 파괴력은 없었다. 케이타는 대신 발목이 불편한 케이타 대신 다른 공격수들을 활용하며 경기를 풀고자 했지만 주공격수가 없으니 한계에 도달할 수 밖에 없었다.

 

한국전력은 계속해서 힘을 내며 주도권을 놓치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전력은 행운의 미소를 지으며, KB손해보험은 아쉬움을 남기며 코트를 떠났다. 

사진_수원/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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