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드래프트] 1순위 행운 잡은 석진욱 감독 “레오 관리, 벌써 머릿속에 맴돈다”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1-05-04 1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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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리베라호텔/서영욱 기자] 낮은 확률을 뚫고 레오를 지명한 석진욱 감독은 이미 여러 변수를 머릿속에 떠올리고 있었다.

4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2021 KOVO(한국배구연맹)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최대 관심사는 어느 팀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를 지명하느냐였다.

행운의 여신은 OK금융그룹에 미소지었다. 구슬 140개 중 15개로 1순위 확률 10.71%(15/140)를 뚫고 OK금융그룹 구슬이 가장 먼저 나오면서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단상으로 올라온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망설임 없이 레오의 이름을 불렀다. 석 감독은 레오의 V-리그 첫 시즌 당시 팀 동료로(2012-2013시즌), 이어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 코치 시절에는 적으로, 이제는 감독과 선수로 다시 만나게 됐다.

드래프트를 마치고 인터뷰에 나선 석 감독은 “우리 팀이 아닌 줄 알았다”라고 운을 뗀 후 “사실 기대하지 않았다. 편하게 있었는데 1순위가 나와서 기분은 조금 좋았다”라고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할 당시를 돌아봤다.

1순위 지명과 레오라는 행운을 잡았지만 석 감독은 벌써 생각할 게 많다고 털어놨다. “아까보니 살쪘더라”라고 밝힌 석 감독은 “그걸 관리할 생각을 하니 힘든 시즌이 될 것 같다”라고 말을 이었다.

석 감독은 훈련량과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언급했다. “지금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 건 레오를 어떻게 관리하고 어떻게 해야 운동을 많이 시킬 수 있을지다”라며 “다음 시즌 더 많이 준비해야 할 것 같다. 1순위 외국인 선수를 뽑았다고 상위권에 가는 건 아니다. 군대 간 선수도 많다. 기존 선수와 외국인 선수 케미스트리가 잘 맞아야 하는데 걱정이 앞선다”라고 솔직한 이야기도 덧붙인 석 감독이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석 감독은 “영상으로 볼 때 못한 경기도 있었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잘하고 있었다”라며 “이전 팀에서 훈련을 적게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 정도면 와서 함께 훈련하면 더 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팀에서는 플레이를 낮게 해서 레오가 타점을 못 잡고 때리는 걸 봤다. 워낙 키가 크고 점프가 좋아서 세터와 호흡을 맞추면 괜찮을 것 같다. 이민규가 입대하지만 곽명우가 있다. 곽명우가 패스 패턴이 윙스파이커와 좋다. 그 점은 긍정적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윙스파이커인 레오가 외국인 선수로 합류하면서 석 감독은 차기 시즌 조재성을 다시 아포짓 스파이커로 기용할 것이라는 구상도 밝혔다. 석 감독은 “조재성은 계속 아포짓으로 쓰고 싶었다. 아포짓 외국인 선수가 오면서 윙스파이커로 포지션을 바꾸고 리시브 훈련을 했다. 좋은 윙스파이커 공격수가 옸기 때문에 조재성이 더 잘할 수 있으리라 본다”라고 조재성을 향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리시브에 대해서는 “조재성이 리시브를 해주니까 4인 리시브가 될 수도 있다. 상대가 레오를 공략하면 조재성이 대시 리시브 라인에 들어갈 수도 있다. 여러 포지션을 고민했는데 레오가 오면서 실현해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리베라호텔/유용우 기자,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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