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의 ‘뜨거운 감자’ 이주아, “목표는 영플레이어상과 안정적인 수비”

청평/김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6 15: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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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시즌을 마치고 GS칼텍스의 ‘뜨거운 감자’가 된 이주아가 또 한 번 ‘영플레이어상’을 노린다. ‘안정적인 수비’는 덤이다.


이주아는 지난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GS칼텍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다른 신인 선수들이 으레 그렇듯 담금질의 시간을 거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기회는 생각보다 이르게 찾아왔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가 모두 부상으로 코트를 벗어났고 그 자리를 채울 선배 선수들마저 부상을 입고 자리를 비운 상황이었다.

이에 이영택 감독은 이주아를 기용했다. 그렇게 이주아는 지난해 10월 20일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른 뒤 한 달도 지나지 않은 11월 14일 IBK기업은행전에서 바로 선발로 코트를 밟았다.

그렇게 코트에 나선 이주아의 지난 시즌 성적은 27경기 73세트 출전에 144득점, 공격 성공률은 38.41%였다. 본인이 왜 1순위 후보였는지를 증명하듯 신인치고 과감한 공격을 선보이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그 덕분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인 대표팀에 발탁될 수 있었다.

이주아는 비시즌 동안 쌓은 대표팀 경험을 두고 “청소년 대표팀과는 다르게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가니 더 크고 잘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덕분에 대표팀에서 만난 언니들 말고도 외국 선수들을 보고 많은 걸 배웠다”며 “키가 큰데 빠른 플레이를 펼치거나 기본기가 좋은 선수들도 있었고 기본적으로는 다들 강한 서브를 앞세우는 경우가 많았다”며 눈을 반짝였다.

지난 비시즌 동안 이주아는 성인 대표팀은 물론 21세 이하(U-21) 대표팀의 일원으로 2025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U-21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도 나섰다. 그야말로 대표팀 일정으로 가득한 비시즌이었다.

이주아는 “프로에 온 뒤 처음으로 맞는 비시즌을 팀에서 보내지 못하는 게 아쉽다”면서도 “힘들더라도 대표팀에 다녀오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기에 괜찮다”며 웃었다.

 

이제 막 프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이주아다. 많은 기회를 받았던 지난 시즌은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이주아는 “솔직히 말하자면 정말 정신없이 한 시즌이 흘러갔다. 경기가 있는 날마다 긴장했다가 코트에 들어가선 긴장감을 잊는 나날들의 반복이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지난 시즌의 자신을 향해서는 냉정한 평가를 남긴 이주아다. 점수를 매겨달라는 요청에 잠시 고민하던 이주아는 60점이라는 답변을 전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많은 걸 보여줬지만 수비가 너무 아쉬웠다. 좀 괜찮아지려고 하니 시즌 막바지더라. 수비적인 부분에서의 아쉬움을 깨고 더 보여주기엔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이 이주아의 시즌 총평.

이어 그는 “성인 대표팀에서 (한)수진 언니를 비롯해 다른 언니들이 리시브 잘하는 팁을 많이 알려주셨다. 또 U-21 대표팀에서는 같이 갔던 (유)가람 언니가 코트 안에서 많은 얘기를 해줬다”며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기 위한 각오를 내비쳤다.

2년 차를 맞이하는 이주아에게는 이번 시즌 확실한 목표가 있다. 바로 ‘영플레이어상’과 ‘안정적인 수비’다. 이주아는 “이번 시즌에도 제가 영플레이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코트에 더 많이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아웃사이드 히터로 코트에 들어가면 지난 시즌보다 더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드리고 싶다. 블로킹도 몇 개 더 잡고 싶다”며 수줍게 웃었다.

 

 

“늘 끝까지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주아가 남긴 자신의 장기적인 목표다. 이번 비시즌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른 이주아는 이 뜨거운 열기를 코트 위에서도 이어가려 한다.

사진_GS칼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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