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각국 리그에서 최상위 클럽들이 서로 손잡았다. 유럽을 비롯해 해외배구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월드 오브 발리'는 4일(이하 한국시간) "유럽 여자배구 최고의 클럽들이 유럽여자배구클럽협회(이하 WEVCA)를 출범했다"고 전했다.
월드 오브 발리는 "스타브 야코비가 ACPV라는 명칭으로 예전에 설립을 추진했는데 해당 개념이 WEVCA라는 새로운 형태로 닻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WEVCA는 3일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에서 막을 올린 유럽배구연맹(CEV) 주최 2024-25시즌 챔피언스리그 여자부 파이널4를 통해 공식적으로 결성됐다.
해당 매체는 "WEVCA는 스위스에 본부를 두기로 했고 CEV를 비롯해 국제배구연맹(FIVB)와도 앞으로 더 많은 소통과 교류를 목표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WEVCA는 튀르키예를 비롯해 이탈리아, 폴란드, 프랑스리그에 소속된 12개 팀이 참가하기로 했다.
해당 팀은 바키프방크, 페네르바체, 엑자시바시, 갈라타사라이, 튀르크 하바 야라이(이상 튀르키예) 베로 발리 밀라노, 사비노 스칸디치, 이고르 노바라, 이모코 볼리(이상 이탈리아) KS 디벨로드레스 제슈프, 부도블라니 우치(이상 폴란드) 물루스, 볼레로 르 카네(이상 프랑스)다. 이중 노바라는 WEVCA 이사회 가입 승인을 기다리고 있고 이모코 볼리는 심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 오브 발리는 "초기 단계지만 WEVCA가 출범한 건 앞으로 유럽여자클럽배구가 어떻게 발전할지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며 "기존 챔피언스리그와 함께 손발을 맞춰갈 지, 아니면 별계의 대회로 발전해나갈지는 아직까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4강은 베로 발리 밀라노-이모코 볼리, 바키프방크-사비노 스칸디치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1차전에서는 이모코 볼리가 베로 발리 밀라노에 세트 스코어 3-1, 스칸디치가 바키프방크에 3-0으로 각각 이기며 기선제압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C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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