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팀의 다음 시즌을 함께 할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모두 결정됐다.
2025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가 11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진행됐다. 7개 팀의 다음 시즌 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첫 번째 행사인 만큼 많은 관계자들과 취재진이 행사장에 함께 했다.
사전 구슬 추첨이 진행된 이후, 오전 10시 30분 경 SBS 스포츠 이재형 아나운서의 진행 하에 여자부 드래프트의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드래프트였지만, 참가자들의 모습이 화상연결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졌다.
이후 재계약 대상자와 추첨 방식을 간략히 소개한 뒤, 신무철 사무총장의 손으로 구슬 추첨이 시작됐다. 1순위 지명권의 행운은 검정색 구슬을 선택한 페퍼저축은행에 돌아갔고, 2순위 지명권은 주황색 구슬을 고른 한국도로공사가 얻었다. 3순위 지명권의 주인공은 파란색 구슬의 IBK기업은행이었다.
이후 1~3순위 팀의 구슬을 뺀 뒤 후순위 추첨이 진행됐다. 4순위 지명권은 빨강색 구슬의 GS칼텍스에 돌아갔고, 5순위 지명권은 분홍색 구슬을 고른 흥국생명의 차지였다. 6순위 지명권은 노랑색 구슬을 고른 현대건설이 가져갔고, 자동으로 정관장이 7순위를 배정받았다.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기 위해 단상에 오른 장소연 감독은 스테파니 와일러의 이름을 불렀다. 익숙한 이름의 등장에 행사장이 잠시 술렁이기도 했다. 그 다음으로 김종민 감독은 재계약 대상자인 타나차 쑥솟의 이름을 다시 불렀고, 3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김호철 감독은 잠시 타임을 요청하더니, 단상에 올라 알리사 킨켈라의 이름을 불렀다. 와일러에 이어 호주 선수 한 명이 추가되는 순간이었다.
이어서 이영택 감독이 4순위 지명권을 행사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했다. 이 감독은 레이나 토코쿠를 선택했다. 5순위 지명권을 가진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은 재계약 대상자인 아닐리스 피치의 이름을 불렀고, 6순위 지명권을 가진 강성형 감독은 일본 아웃사이드 히터 자스티스 야구치를 골랐다. 최후순위 지명권을 가진 고희진 감독은 위파위 시통의 이름을 부르며 장내를 다시 한 번 술렁이게 했다.
이후 지명된 선수들이 화상을 통해 간단한 소감들을 전하는 시간도 있었다. 연결 상태가 고르지 않거나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쓰는 선수들의 인터뷰 내용을 이재형 아나운서가 재량껏 해석하며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렇게 공식 행사가 종료됐고, 한해를 함께 할 선수들이 모두 결정됐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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