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男배구 카제미, 심정지 후 혼수상태 '위중'

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9 10: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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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회복을 바라고 있다." 이란남자배구대표팀에서 아포짓으로 뛰고 있는 사베르 카제미(사진 11번)가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유럽과 해외배구 소식을 주로 다루고 있는 '월드 오브 발리'(WOV)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코트에서 비극이 일어났다"면서 카제미 소식을 전했다.

WOV에 따르면 카타르리그 알 라얀 소속인 카제미는 전날(18일) 팀 연습을 위해 코트로 나와 몸을 풀고 있었다. 그런데 카제미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면서 코트에 쓰러졌다.

팀 코칭스태프와 의료진이 바로 카제미의 상태를 살폈다. 구단은 "카제미는 (코트에 쓰러진 뒤) 여러 번 심장마비가 왔다.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는데 상태가 좋지 않아 바로 병원으로 호송됐다"고 밝혔다.

카제미는 CPR로 호흡과 맥박이 돌아오긴 했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OV는 "도하에 있는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황인데 혼수상태지만 의료진으로부터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심정지에 따른 뇌손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WOV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지만 카제미는 코트가 아닌 팀 연습에 참가하기 전 머물고 있던 호텔 수영장에서 쓰러졌다는 얘기도 있다"고 전했다.

카제미는 1998년생으로 신장 205㎝의 왼손잡이 아포짓이다. 시니어대표팀 데뷔는 2018년으로 당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다.

이란은 당시 한국과 결승에서 승리를 거뒀고 카제미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지난 시즌 인도네시아리그에서 뛰었고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5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에서도 이란대표팀 소속으로 나왔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국제배구연맹(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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