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한 고비를 넘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28일 수원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다. 이 경기에 앞서 두팀 모두 연승 중이었다. 대한항공은 7연승, 한국전력은 3연승으로 내달렸다.
대한항공 입장에선 분위기와 흐름이 좋은 한국전력이 껄끄러운 상대였다. 그런데 막상 뚜겅을 열자 두팀 맞대결은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
한국전력이 1, 2세트 후반 추격에 나서긴했지만 대한항공은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기며 8연승으로 고공비행을 계속했고 1위 자리도 지켰다. 이날 승리 주역으로는 오랜만에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 한자리로 나온 임재영이 꼽혔다.
임재영은 이날 15점을 올리며 쏠쏠하게 활약했다. 공격성공률 82.35% 공격효율 76.43%도 높았다. 헤난 달 조토(브라질) 대한항공 감독은 "우리팀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는 정지석, 정한용, 임재영 3명"이라며 "공격력에 좀 더 초점을 맞추기 위해 임재영을 먼저 기용했다"며 "정한용이 수비와 리시브가 강점이라면 임재영은 (정한용보다는) 더 공격적인 선수"라고 말했다.
헤난 감독은 "한국전력을 상대로는 정지석과 임재영, 러셀(미국)로 내보내는 게 좀 더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공격적인 부분에 신경을 쓴 것"이라고 임재영의 선발 기용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임재영은 이날 코트 안에서 헤난 감독의 선택이 효과적이었다는 걸 증명한 셈. 임재영은 경기 후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선발이든 교체 투입이든 둘 다 괜찮다"면서도 "그래도 선발로 나오는게 마음이 조금 더 편하기 하다"고 웃었다.
헤난 감독은 경기 하루 전 선발 라인업을 선수들에게 말한다. 그런데 임재영은 한국전력 경기를 앞두고 걱정이 됐다. 허벅지 근육쪽이 좋지 않아서였다.
그는 "트레이너 선생님들이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괜찮다. 차리리 힘을 빼고 뛰는 게 오히려 경기를 풀어가는 데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얘기해줬다. 그 말이 좀 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지금은 통증이 없다. 트레이너 선생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임재영은 군 입대 전후로 팀내 역할과 입지가 바뀐 선수 중 한 명으로도 꼽힌다. 그는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황택의(KB손해보험) 형과 함께 뛰었던 게 내겐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그리고 이제는 가정이 생겼고 책임감이 (군 입대 전보다는) 분명히 생긴 것 같다. 아내(이혜림)와 아들(임리우)이 있으니 경기나 연습을 더 집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임재영에겐 이번 시즌이 중요하다. 시즌을 마친 뒤 첫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프로 선수라면 당연히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다. 임제영은 "아내에게 FA에 대해 언급했더니 '뜬구름 잡는 소리는 그만하고 지금 상황에 충실하라'라는 핀잔을 받았다. 아내 말이 맞는 것 같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발리볼코리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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