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사태 '출구는 어디인가?' [더스파이크 코트뷰]

화성/유용우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8 09: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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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장을 통하는 입구에 전광판이 설치된 트럭이 주차되어 IBK 사태에 책임을 묻는 팬 트럭 시위가 진행되고 있었다. (사진=유용우 기자)

27일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가 열리는 화성종합경기타운 입구 앞에 팬 시위 트럭이 설치됐다.

IBK기업은행 본사 앞 트럭 시위에 이어 홈 경기장 앞에 설치된 것이다.현장에 팬들의 실질적인 피켓 시위 등을 예상했지만 그런 움직임은 없었다.

트럭 전광판에 적힌 팬 시위의 핵심 키워드는 항명, 태업, 파벌, 희생, 불신 그리고 책임이다. 이는 또한 언론과 여론의 주된 키워드이기도 하다.

'항명은 있었는가?' '태업이 있었는가?' '파벌이 존재하는가?' '감독은 그로 인해 피해를 봤는가?' 'IBK는 팬들의 불신을 해소해 줄 수 있는가?' 그리고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인가?' 등 말이다.

정답은 정해져 있지만, IBK는 아직 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

사태 발생 후 단장과 감독의 해임, 무단이탈 선수에 대한 정리과정, 감독대행 임명 등이 진행됐다.

하지만 순서와 방법에 문제가 있었다. 그로인해 단장 부재의 공백 기간동안 여론은 더 악화되어 의혹만 양산되었고, 이어지는 말들 속에 당사자만이 알 수 있는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졌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묵묵히 코트를 지키고 있는 배구인들이 떠안고 있다.

코트에서 배구에만 집중해야 할 감독, 선수들이 이 사태와 관련된 여러 심리적 스트레스를 느끼고, 그런 심리적 불편함을 경기 내외적으로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 27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의 경기가 열렸다. 일련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IBK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유용우 기자)

27일 IBK기업은행은 감성한 부행장을 신임단장으로 임명했다. 감성한 신임단장은 전임 서남원 감독과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원한다고 말하며 팬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선수단 내의 소통 및 운영 체계 등 구단 체질 개선과 근본적인 쇄신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태 해결 진행 과정과 절차에 대해 신속하고 투명한 전달을 약속했다. 무단이탈한 조송화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KOVO에 처리를 넘겼다. IBK는 감성한 신임단장을 중심으로 사태 진정에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비상하던 한국배구에 성장통이 왔다.

IBK 사태의 조속한 정상화로 배구팬들의 신뢰를 찾고, 팬들에게 사랑받는 배구를 위한 더 큰그림이 필요하다. 한국배구에 중요한 시기임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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