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최하위는 잊어라, 안정감으로 승부한다' [여자부 프리뷰⑥]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4 08:07:05
  • -
  • +
  • 인쇄


건재한 중앙, 효진타워!

현대건설의 강점이라고 한다면 단연 중앙이다. 양효진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하늘과 땅이다.양효진 효과는 이번 컵대회에서 눈에 띄게 나타났다. 넘어갈 뻔했던 경기 분위기는 양효진의 투입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코트 빈 곳을 정확히 찔러 넣는 영리한 플레이는 말할 것도 없다. 여기에 3년 차 이다현이 가세한다. 이동 공격은 물론 블로킹 타이밍이 좋다. 세터 김다인은 중앙을 활용하면서 측면으로 공격을 풀어가는 플레이로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


강성형 감독은 중앙보다는 측면 공격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선언했지만, 효진 효과를 무시할 순 없었다. 컵대회 당시 강 감독은 “미들블로커를 두고 양쪽을 활용한 날개 배구를 하고 싶었는데, 효진이가 내 생각을 바꿨다. 적절하게 활용해야 할 듯하다”라고 했다.


현대건설의 강점인 중앙. 이번 시즌에도 그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에 한 표 던진다.

여전히 얕은 윙스파이커 뎁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다. 탄탄한 주전 라인업을 가지고 있지만 뒤를 받쳐 줄 백업진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특히 주전 윙스파이커 황민경과 고예림을 제외하면 뒤를 봐줄 선수가 없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은 세 선수 모두 윙스파이커지만 신인이 코트에 들어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황민경과 고예림은 지난 시즌 풀타임 출전 시간을 가져갔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상황마다 교체됐던 황민경과 달리 고예림은 30경기 123세트를 온전히 소화했다. 흔들릴 때도 코트 안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했다. 체력 문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윙스파이커 변신을 알린 정지윤이다. 리시브에서 큰 기대를 할 수 없지만 공격에서 어떻게 힘을 보태줄지가 관건이다. 


우리 팀 외인을 소개합니다
야스민 베다르트(미국)

야스민은 지난 시즌 그리스 리그 AO Markopoulou 팀에서 아포짓으로 활약했다. 외국인 선수 중 신장(196cm)이 가장 크며 높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파워까지 갖췄다. 강성형 감독은 드래프트 선발 당시부터 야스민의 높이와 파워에 초점을 맞췄다. 강 감독은 “파워가 정말 강하다. 몸 관리가 필요한 선수지만 본인도 분명히 알고 있다. 높이와 파워가 좋아서 다가오는 시즌 기대가 된다”라고 했다. 실력뿐 아니라 성격 면에서도 팀과 잘 맞는다. 선수들과 잘 어울리는 성격에 팀에 금방 녹아들었다. 거미손 양효진과 함께 높이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자.



키플레이어
세터 김다인

김다인은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팀 주전 세터로 자리 잡았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점차 성장 곡선을 그렸다. 지난 5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라바리니 감독과 함께 국제무대 경험을 쌓았다. 강성형 감독이 추구하는 플레이는 라바리니 감독 스타일의 연장 선상이다. 강성형 감독은 김다인의 대표팀 차출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날개와 중앙이 안정된 팀이다. 이제 어떤 요리가 탄생할지는 김다인의 손에 달렸다.

현대건설 담당기자가 말하는 ‘우리를 응원해야 할 이유’
컵대회 안 본 사람은 없지? 컵대회 우승은 시작에 불과하다. 부드러운 리더십을 지닌 새 사령탑과 함께 꾸려나갈 팀컬러가 궁금하지 않니? 7개 구단 중 미모 원탑이라고도 자부할 수 있다. 실력에 미모까지 겸비한 현대건설의 매력에 빠져보자.


OUT
박지우(WS), 양시연(MB) : 자유신분 공시

신인
목포여상 이현지(WS) :2라운드 1순위
한봄고 김가영(WS) : 5라운드 1순위
제천여고 황윤성(WS) : 수련선수

글. 이정원·강예진·김하림 기자
사진. 더스파이크

(위 기사는 더스파이크 10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