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아픔 이겨낸다, GS칼텍스 김지원의 힘찬 날갯짓

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1 07: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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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김지원이 다시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지난 8월 말에 끝난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현대건설과 결승전이 끝난 후 이런 말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성장한 선수는 (김)지원이다"라고.

말을 이어간 차상현 감독은 "지난겨울에 발목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됐다. 비시즌에 훈련을 열심히 했다.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답답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내가 봤을 때는 분명 성장했다"라고 강조했다.

제천여고를 졸업한 김지원은 2020-2021 한국배구연맹(KOVO) 신인 여자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에 지명을 받았다. 참고로 김지원의 오빠는 KB손해보험 세터 김지승이다.

김지원은 제천여고 시절 다양한 세트 플레이를 구사하는 세터였다. 속공을 잡고, 윙스파어커에게 빠르게 올리는 패스도 나쁘지 않다는 평을 들었다. 중앙 활용도 잘 하며, 서브도 위력적이다. 김지원도 자신의 장점으로 서브를 이야기한 바 있다. 

하지만 김지원은 지난 시즌 무엇을 해보기도 전에 부상으로 낙마했다. 12월 말 훈련 도중 큰 부상을 당했다. 우측 발목 인대 파열로 부상을 입었다. 시즌 아웃이었다. 데뷔 시즌 8경기(17세트) 출전에 머물렀다.

팀이 통합우승을 오를 때도, 동기들이 코트 위에 나와 경기를 뛰는 모습을 그저 밖에서 바라봐야 했던 김지원이었다. 그 누구보다 속상했을 것이다.

김지원은 다시 일어나고 있다. 데뷔 시즌의 아쉬움은 이제 어제 일이다. 김지원은 밝은 내일을 꿈꾸며 차상현 감독의 혹독한 지도 아래 자신의 능력을 펼치고 있다.

이원정이 부상으로 빠져있고, 이 현이 AI페퍼스로 간 상황에서 안혜진의 뒤를 책임질 선수는 김지원뿐이다. 힘든 역할임은 분명하지만, 그래도 김지원은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하고 있다.

차상현 감독도 컵대회 기간 보여준 김지원 활약에 대해 "비시즌 때 연습을 많이 했다. 들어갈 때마다 잘 운영을 해줄 것 같다. 안혜진이 흔들릴 때마다 교체를 해주고 있는데 잘 버텨주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물론 보완점도 분명 있다. 아직 경험이 많이 없다 보니 안정감이 떨어진다. 한 번 흔들리면 쭉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리시브가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본인도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차상현 감독도 가장 보완해야 될 부분으로 세터의 안정감을 뽑았다.

이원정이 돌아올 때까지는 김지원이 안혜진과 함께 세터진을 책임져야 한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고 한다. 김지원 역시 언니들의 플레이를 보고 배우며 커야 한다. 실책을 해도 흔들리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지난 시즌 부상의 아쉬움은 뒤로하고, 찬란한 내일을 꿈꾸는 김지원. GS칼텍스 미래라 불리는 김지원의 배구는 이제 시작이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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