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 다수 기용, 라바리니 감독의 생각은?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06-08 01:56:09
  • -
  • +
  • 인쇄

 

[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젊은 피들이 코트를 지켰다. 라바리니 감독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한국은 8일 새벽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부 예선 라운드 미국을 만나 세트스코어 0-3(16-25, 12-25, 15-25)으로 완패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대회 전승으로 1위에 올라있는 미국을 상대로 주전 선수들을 대부분 제외했다. 김연경, 이소영, 양효진에게 휴식을 주면서 젊은 선수들 경험을 쌓는 데 주력했다. 

 

정지윤, 이다현, 김다인, 박은진 그리고 교체로 투입된 육서영까지. 젊은 선수들이 다수 코트를 지킨 가운데 주로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던 박정아를 윙스파이커로 돌려 표승주와 짝을 맞추고 정지윤을 아포짓 스파이커로 내세우기도 했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화력싸움에서 압도당했다. 미국은 미들블로커 할레이 워싱턴이 15점을 터뜨렸고 치아카 오그보구도 9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은 3세트를 치르는 동안 공격 득점은 17점에 그쳤고 서브(4-9)와 블로킹(2-10) 등 모든 지표에서 뒤처졌다. 표승주, 육서영이 각각 5점씩을 기록했다.

 

수비 집중력은 높았다. 상대 높은 블로킹에 고전했지만 커버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졌고 선수들은 플레이 하나하나에 집중했다. 세터 김다인은 상대 높은 블로커들을 찢어 놓기 위해 다양한 세트 플레이를 시도했다. 오른쪽으로 가는 패스가 불안하긴 했지만 디그 후 반격 상황에서도 볼 이 한쪽 공격에 치우치지 않았다.  

 

윙스파이커에 선 육서영은 풀타임 출전이 아님에도 팀 내서 가장 많은 5점을 기록했다. 다만 리시브 23개 시도 중 성공은 0개였던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정지윤 역시 특유의 강한 스윙을 가져갔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경험치가 더욱 필요한 선수들이다. 때문에 라바리니 감독은 작전 타임마다 젊은 선수들에게 하나씩 코멘트를 달았다. 세터 김다인에게 칭찬과 동시에 급한 상황에서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는 충고를, 공격수들에게도 세세한 지도로 ‘결과’보단 ‘과정’을 중시하는 모습이 비춰졌다.

 

한국은 이날까지 총 8경기를 치렀다. 태국전을 제외하면 모두 패배. 이전 대표팀과 비교해 많은 선수가 바뀌면서 라바리니 감독은 매 경기 다른 라인업을 가동해 도쿄올림픽을 위한 최상의 라인업 구상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 입국 당시 라바리니 감독은 “새로 선발된 선수들의 장점을 파악해가는 중이다”라면서 “V-리그 영상을 보면서 가능성을 보였던 어린 선수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제는 국제무대에서 시험해 볼 기회다. 어린 선수들이 어떻게 팀에 녹아들고, 이바지할 수 있는지 테스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남은 경기는 7경기. 라바리니 감독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사진_FIVB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