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보단...” 강성형 감독, 이현지를 선발한 또 다른 이유는?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0 0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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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형 감독이 이현지를 선발한 이유, 경기 외적인 부분에 매력을 느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지난 7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2022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목포여상 이현지를 호명했다. 

 

부임 후 직접 선발한 첫 제자다. 이현지는 180cm의 윙스파이커로서 준수한 신장에 좋은 체격 조건을 가지고 있다. 탁월한 신체조건에서 오는 파워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드래프트 전부터 매력적인 자원으로 손꼽혔다. 

 

이현지는 상위 순번에 이름을 올렸다. 윙스파이커 뎁스가 얕은 현대건설로서는 예상된 선택이었다. 강성형 감독은 “신장도 있고, 힘이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선수를 뽑아 다행이다”라고 했다.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모두가 이현지의 파워와 서브에 초점을 맞췄지만 강상형 감독이 주목한 건 배구에 임하는 마음가짐이었다. 코트 안에서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임했던 자세를 좋게 본 것.

 

 

선수로서 지녀야 할 기본적인 태도를 지녔다는 의미다. 강 감독은 “코트 안에서 이것저것 하고자 하는 마음과 자세가 좋아 보이더라. 그래서 뽑았다”라고 밝혔다.

보완점은 뚜렷하다. 경기를 뛸 수 있는 몸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강성형 감독은 “신장도 좋고, 파워가 있지만 점프가 안된다. 아직은 부족하다. 훈련을 통해 가꿔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이현지 외에 5라운드 1순위로 한봄고 김가영(170cm)을 품에 안으며 윙스파이커 자원 보강에 나섰다. 김가영은 이름이 불림과 동시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하더니 “뽑아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했다.

 

강성형 감독도 마음 한 켠이 뭉클해졌다. 강 감독은 “보는 나도 울컥하더라. 남자팀에 있을 때 비대면으로 드래프트를 겪어보진 않았지만 색달랐다. 좋은 눈물이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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