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고예림이 바라는 ‘나’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0 00: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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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강예진 기자] “팀 어려울 때마다 해결해 줄 수 있는 선수.”

 

현대건설 고예림(27)은 지난 시즌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붙박이 공격수로 30경기 123세트에 출전했다.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다. 254득점을 올렸지만 성공률 33.07%로 2019-2020시즌 현대건설 이적 후 가장 낮은 수치다.

 

팀 성적도 따르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6위로 최하위에 그쳤다. 2019-2020시즌 정규리그 1위와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주전 고예림은 “아쉬운 시즌이었지만 그만큼 배운 것도 많았다.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시즌을 되돌아봤다.

 

힘든 과정 속 ‘극복하는 법’을 깨우쳤다. 고예림은 “성적이 좋지 않아 분위기도 가라앉아 있었다. 시즌 초반엔 풀리지 않던 게 많았지만 중반부터는 극복하는 걸 터득해서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깨달았다. 개인적으로 이겨내는 법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공격에선 주춤했던 반면 리시브에선 934개(리시브 효율 35.76%)의 공을 받아냈다. 여자부서 가장 많은 횟수다. 고예림은 다음 시즌을 내다보며 공격에서 더 많은 책임감을 생각하고 있다.  “리시브와 수비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임했다. 차기 시즌엔 공격력을 더 키우고 싶다. 팀플레이 자체가 중앙에 치중되어있긴 하지만 어려울 때마다 측면에서 한 번씩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새로 부임한 강성형 감독과 합 맞추는 첫 시즌이다. 강성형 감독은 선수들과 개인 면담을 하면서 친해지기에 나섰다. 고예림도 예외는 없었다. 고예림은 “내가 워낙 낯가리는 성격이다. 아직은 어색하긴 하지만 좋아지고 있다”라며 웃었다.

 

강성형 감독은 빠르고 강한 배구를 추구한다. 고예림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플레이가 있다. 나 역시도 빠른 배구를 하고 싶고, 자신도 있다. 윙스파이커가 공수를 오가기 때문에 비시즌 동안 체력 단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파워도 길러야 하기에 웨이트트레이닝을 길게 가져가고 있다”라고 답했다.

 

동기부여 또한 충분하다. 고예림은 2021-2022시즌 이후 두 번째 FA자격을 얻게 된다. 그는 “작년엔 보여준 게 워낙 없어서...“라면서 ”올해는 각오도 단단히 하고 있다. 어떻게든 열심히 해보려 한다. 나 뿐 아니라 선수단 전체가 지난 시즌과 같은 경험은 다시 안 하고 싶어 한다. 서로 으쌰으쌰 해서 올라가자는 긍정적인 기운이 크다“라고 말했다.

 

강성형 감독이 꼽은 키플레이어는 고예림이다. 그렇다면 고예림이 꼽은 선수는 누구일까. 그는 ”(김)다인이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국제 대회서 뛰는 모습을 보면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마음이 뭉클하다. 내 새끼가 나가 있는 것 같다“라고 웃으며 ”잘하고 있으니 열심히 한다면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 생각한다. 믿고 있다. 재밌고, 행복한 배구 했으면 한다“라며 애정 어린 마음을 전했다.

 

사진_수원/강예진 기자, 더스파이크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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