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언더독의 한 방을 노려야 할 아르헨티나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9 00: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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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B조 아르헨티나는 쉽지 않은 길을 앞두고 있다. 죽음의 조로 불리는 B조에 편성되면서 1승조차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명백한 ‘언더독’인 상황, 아르헨티나는 반전을 만들 수 있을까.

아르헨티나
FIVB 랭킹 17위 / 2016 리우올림픽 10위 / 2018 세계선수권 19위(조별리그 탈락)

브라질 다음가는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는 이번 도쿄올림픽에 브라질과 함께 참가하는 남미 지역 두 팀 중 한 팀이다. 대륙간예선에서는 미국, 불가리아, 카자흐스탄과 한 조에 속해 1승 2패, 조 3위로 마치며 올림픽 진출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남미 지역예선에서 아르헨티나는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페루를 꺾고 3승으로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남미 여자배구에서는 브라질 다음가는 전력으로 꼽을 만한 팀이다. 2016년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티켓을 획득했고 브라질 외에 남미 지역팀 중 올림픽 진출 경험이 있는 두 팀 중 하나다(나머지 한 팀은 베네수엘라). 브라질이 남미 여자배구에서 절대강자로 군림 중인 가운데 그래도 그다음을 꼽으라면 아르헨티나가 떠오른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강호’라는 타이틀을 붙이기에는 뭔가 애매한 팀이다. 남미 한정으로 치면 강팀이긴 하지만 좀 더 큰 무대로 나갔을 때 결과물이 없다. 남미 국가들끼리만 치르는 남미선수권이나 판아메리카 컵 정도를 제외하면 입상 경험이 없다. 세계선수권도 최근 두 대회 연속 출전했지만 본선 1라운드를 통과하기 어려웠다. 전체적인 플레이도 세부적인 면이나 조직력은 떨어진다는 평가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카메룬 상대로 1승을 거뒀고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아르헨티나 역사상 두 번째 올림픽 승리에 도전하겠지만 그 길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익숙한 얼굴이 없는 아르헨티나
본래라면 아르헨티나 대표팀에는 한국 배구 팬에게도 익숙한 얼굴이 있어야 했다. 흥국생명에서 두 시즌을 소화한(두 번째 시즌은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루시아 프레스코(등록명 루시아)가 그 주인공이다. V-리그에 처음 올 당시 팬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탄 것도 2019 FIVB(국제배구연맹) 월드컵에서 한국과 상대하며 미리 얼굴을 알렸기 때문이다. 당시 월드컵에서 루시아는 팀 내 최다인 23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루시아를 볼 수 없다. 루시아는 이번 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아르헨티나 핵심 자원인 루시아가 빠지면서 파울라 니제티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니제티치가 나쁜 선수는 아니지만 B조의 다른 강호들을 상대하기에는 2%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루시아마저 빠지면서 현실적으로 더 어려운 환경에 닥친 아르헨티나. 다가올 도쿄올림픽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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