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4연패’ 한국, 이탈리아-미국-독일 만나는 3주차서 대회 2승 재도전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1-06-06 00: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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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한국은 VNL 3주차에 승리를 추가할 수 있을까.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부 예선 라운드 3주차 일정을 앞두고 있다. 2주차까지 1승 5패, 승점 4점을 기록한 한국은 14위에 올라있다. 3주차에 한국은 이탈리아(7일 새벽 2시), 미국(7일 오후 11시), 독일(9일 새벽 1시)을 차례로 만나 승리 추가에 도전한다. 

2주차에 한국은 폴란드전에 김연경과 양효진, 오지영 등 주전 선수 일부에게 휴식을 주면서 이어질 도미니카공화국과 벨기에 경기를 대비했다. 하지만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다. 도미니카공화국전에는 1, 2세트를 접전 끝에 내주고 3세트까지 넘겨주면서 0-3 패배를 당했고 벨기에전에는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2주차까지 소화하며 얻은 성과와 과제는 명확했다. 이번 VNL을 앞두고 일찍이 김연경 윙스파이커 파트너로 낙점된 이소영이 준수한 활약을 펼친 점은 긍정적이었다. 특히 2주차 마지막 경기였던 벨기에전에서 이소영은 23점, 공격 성공률 52.27%를 기록했다. 이소영이 득점을 함께 올려준 덕분에 김연경이 후위에 있을 때도 이전만큼 연속 실점을 길게 허용하지 않았다. 수비와 리시브에서도 준수한 기여도를 보였다.

과제는 1주차와 마찬가지로 아포짓 스파이커였다. 박정아와 정지윤이 나선 아포짓 스파이커로부터 충분한 화력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 박정아는 2주차 세 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26.92%로 좋지 않았다. 특히 벨기에전 기록이 크게 떨어졌다. 박정아는 벨기에전에 7점, 공격 성공률 17.86%에 그쳤다. 박정아가 부진하자 정지윤이 4세트부터는 선발로 나섰고 정지윤은 벨기에전에 10점, 공격 성공률 30.77%를 기록했다.
 

정지윤이 벨기에전에는 박정아보다 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역시 만족스러운 기록은 아니었다. 정지윤 역시 2주차 세 경기에서 공격 성공률은 28%에 그쳤다. 박정아와 정지윤 모두 익숙하지 않은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에서 때리고 있다는 점에서 좀 더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보여줬다. 두 선수 결정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좀 더 익숙한 윙스파이커 자리로 이동해 공격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박정아의 경우 벨기에전에서 이것도 여의치 않았다.


아포짓 스파이커가 충분한 득점 지원을 해주지 못하면서 경기 운영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벨기에전에는 아포짓 스파이커 공격을 어느 정도 버리고 벨기에 미들블로커가 한 타이밍 빨리 윙스파이커 공격을 막기 위해 이동했고 아포짓 스파이커 공격을 막아야 할 윙스파이커가 중앙으로 이동해 미들블로커 공격을 견제하는 장면도 있었다. 아포짓 스파이커들이 좀 더 나은 결정력을 보여줘야만 라바리니 감독이 원하는 경기 운영이 가능해짐과 동시에 공격에서도 부담이 너무 큰 윙스파이커들의 짐을 덜어줄 수 있다.  

 


한국이 3주차에 처음 만날 상대인 이탈리아는 2주차까지 6연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이번 VNL에 파올라 에고누, 미리암 실라, 크리스티나 치리첼라 등 베스트 라인업에 해당하는 선수들을 모두 제외하면서 전력이 그렇게 강력하진 않다. 핵심 전력이 모두 빠진 상황에서 실비아 은와칼로로가 주득점원으로 분전하고 있다. 

두 번째 상대 미국은 2주차까지 여섯 경기에서 모두 승점 3점을 획득하면서 6전 전승으로 1위에 올라있다. 미국은 두꺼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어떤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워도 경기력이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실제로 앞선 여섯 경기에서 매 경기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린 선수가 다를 정도로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 기본기가 탄탄한 팀이라는 점도 미국을 상대하기 더 어렵게 만드는 요소이다. 2주차 첫 경기인 이탈리아전 이후 휴식 시간이 짧고 미국이 매우 강한 상대임을 고려하면 이날 주전 선수들이 일부 휴식을 취할 가능성도 있다.

3주차 마지막 상대인 독일은 2승 4패, 승점 6점으로 13위, 한국보다 바로 한 계단 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을 꺾은 벨기에에 3-0으로 승리한 바 있고 중국과도 5세트 접전을 펼친 팀인 만큼 순위와 별개로 한국에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독일 대표팀에서 가장 익숙한 얼굴 중 한 명인 루이사 리프만은 없는 가운데 리프만과 함께 대표팀에서 활약한 한나 오트만을 비롯해 리나 알스마이어, 제니퍼 야니스카 등이 주로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3주차 상대 중 한국이 2018년 이후 유일하게 맞대결 승리 경험이 있는 팀이다(2018 VNL).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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