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제/서영욱 기자] 홍익대 이준(191cm, 1학년, WS)이 전날과 다른 뛰어난 활약으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이준은 25일 강원도 인제 원통체육관에서 열린 2019 현대캐피탈배 전국대학배구 인제대회(이하 인제대회) 인하대와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준은 팀 공격 1옵션인 정성규 이상의 활약으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준은 16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무엇보다 공격 성공률이 71%(15/21)에 달하는 높은 효율을 선보였다. 전날(24일) 조선대와 경기에서 10점, 공격 성공률 38%를 기록한 것과는 정반대 활약이었다.
경기 후 이준은 “조별예선을 좀 더 편하게 뚫기 위해서는 인하대전 승리가 중요했다.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리고 승리까지 이어져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날 높은 공격 성공률 원동력을 묻자 “자신감인 것 같다. 1학년인 만큼,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인제대회 2연승을 달린 홍익대는 1학기 막판부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홍익대는 1학기 마지막 두 경기에서 한양대와 목포대를 차례로 잡고 2연승을 기록 중이었다. 이준은 “팀 분위기도 아주 좋다. 이대로만 간다면 조별예선은 쉽게 통과할 것 같다”라고 최근 좋은 분위기를 언급했다.
이어 “대학리그 1학기 일정이 끝난 이후에도 쉬지 않고 연습을 해왔다. 자신 있게 플레이하면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리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준이 생각한 1학기 막판부터 이어진 상승세 원동력은 책임감이었다. 이준은 “감독님, 코치님이 각자 역할이 있으니 책임감을 가지고 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그런 개인 역할에 집중한 덕분에 경기력도 달라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이준은 선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우리 팀 주전 라인업에 1학년이 많다. 나도 1학년이라 시즌 초반에는 부담이 많았다”라며 “형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끌어준다. 그 덕분에 나도 잘 버티며 여기까지 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준은 “조별예선 전승이 현재 목표이다. 그다음은 당연히 결승이다. 우승까지 바라보고 싶다”라고 인제대회 각오를 다졌다.
사진=인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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