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여고부 일신여상이 대회 첫 출발을 승리로 장식했다.

일신여상은 20일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스포티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9 천년의빛 영광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예선 1일차 세화여고와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총 9개 팀이 참가한 이번 여고부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는 단연 일신여상이다. 지난 3월 열렸던 춘계연맹전에서 우승하며 그 위력을 자랑했다. 올해 일신여상 베스트 라인업에는 최가은(185cm, 3학년, MB), 김다은(182cm, 3학년, OPP) 등 좋은 신장에 힘이 있는 선수들이 다소 포진돼 있다.

일신여상은 같은 지역인 서울 라이벌 세화여고를 상대로 한 세트도 허락하지 않는 완벽한 승리로 대회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2세트 두 점차 접전이 펼쳐졌지만 고비를 넘기며 승기를 잡은 일신여상이다.

같은 날 열린 목포여상과 원곡고 경기에서는 목포여상이 원곡고를 3-0으로 제압해 웃었다. 참가팀이 다소 적은 이번 대회는 평소 주목받지 못한 팀들이 우승에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무려 21개 학교가 참가한 남고부는 지난 19일 사전경기를 통해 하루 일찍 일정을 시작했다. 이틀 동안 열린 일정 결과 송림고가 문일고와 경북사대부고를 차례로 잡아내며 주목을 받았다.

문일고를 3-0으로 완파한 송림고는 20일 난적 경북사대부고와 경기에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두 팀은 1세트부터 듀스에 가며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마지막 5세트 역시 듀스였다. 그러나 송림고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결국 5세트 17-15로 송림고가 이겨 대회 전망을 밝게 했다.

또 다른 2승 팀은 수성고다. 수성고는 진주동명고와 경북체육고를 모두 3-0으로 완파했다. 남고부 전통 강호 제천산업고와 남성고는 각 팀의 대회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송산, 영생, 벌교상고도 첫 경기를 이겨 1승으로 대회 스타트를 끊었다.

이번 대회는 23일 일요일까지 조별 예선을 치러 본선에 진출할 팀을 가른다. 출전 팀이 많은 남고부는 5개 조에서 10개 학교가 본선에 올라 10강 토너먼트를 연다. 참가팀이 적은 여고부와 여중부는 6강 토너먼트(3개조 각 2위 팀까지)로 진행된다. 남중부는 네 개 조 8강 토너먼트로 열릴 예정이다.

남고부 사전경기(19일) 결과

송림고 3-0 문일고 (25-14, 25-18, 25-21)
제천산업고 3-0 현일고 (25-18, 25-16, 25-16)
영생고 3-0 천안고 (25-12, 25-10, 25-16)
인하사대부고 3-1 경북체육고 (24-26, 25-21, 25-18, 25-18)
수성고 3-0 진주동명고 (25-12, 25-17, 25-17)

20일 경기결과

남고부
송림고 3-2 경북사대부고 (27-29, 25-20, 23-25, 25-18, 17-15)
순천제일고 3-1 문일고 (25-22, 22-25, 25-23, 25-18)
송산고 3-0 부산동성고 (25-19, 25-20, 25-19)
남성고 3-0 울산제일고 (25-23, 25-18, 25-22)
수성고 3-0 경북체육고 (25-15, 25-18, 25-16)
옥천고 3-2 광주전자공고 (23-25, 21-25, 25-18, 25-20, 15-12)
벌교상업고 3-0 동해광희고 (25-13, 25-21, 25-23)

여고부
일신여상 3-0 세화여고 (25-15, 25-23, 25-22)
목포여상 3-0 원곡고 (25-13, 25-20, 25-16)

여중부
금천중 2-1 목포영화중 (21-25, 35-33, 15-13)
원곡중 2-0 경남여중 (25-22, 25-15)

남중부
언양중 2-0 동해광희중 (25-17, 25-22)
문일중 2-0 옥천중 (25-22, 25-22)
송산중 2-1 소사중 (25-19, 21-25, 15-5)
문흥중 2-1 하동중 (20-25, 25-23, 15-11)
현일중 2-1 남성중 (25-19, 19-25, 15-11)

사진_더스파이크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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