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높이 돋보인 홍익대 정태준 “6강, 무조건 올라가고 싶다”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6-06 1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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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홍익대체육관/서영욱 기자] 정태준(202cm, 1학년, MB)이 높이를 앞세운 활약으로 팀의 올해 첫 연승을 이끌었다.

정태준은 6일 서울 홍익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배구 U-리그 목포대와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정태준은 큰 신장을 앞세워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올렸다. 2세트와 3세트 높이를 앞세운 블로킹과 속공으로 팀이 초반 리드를 잡는 데 앞장섰다. 특히 속공에 있어 이전보다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73%, 8/11). 정태준은 이날 블로킹 5개 포함 13점을 올리며 18점을 기록한 이준과 함께 홍익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홍익대는 올 시즌 첫 연승을 달리며 6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정태준은 “우선 시즌 첫 연승이라 더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선수들과 합을 맞춰가니까 시즌 초반보다는 경기력이 훨씬 나은 것 같다”라고 최근 두 경기 올라온 경기력을 돌아봤다.

이날 정태준은 속공과 블로킹에서 모두 빼어난 모습을 보였다. 공격 성공률도 높았고 블로킹 역시 결정적인 순간 잡아냈다. 정태준은 “평소보다 (정)진혁이와 속공 호흡이 잘 맞았다. 블로킹도 코치님이 가르쳐주신 걸 떠올리며 하니까 잘 된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 좋은 경기력의 비결을 전했다.

정태준과 정진혁은 홍익대 입학 이전에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20세이하남자대표팀에 선발돼 20세이하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정태준은 이제는 한 팀에서 쭉 호흡을 맞추는 정진혁에 대해 “시즌 초반에는 호흡이 완전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진혁이도 날 믿고 속공을 올리는 것 같은데, 그러면서 합이 더 잘 맞는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올해 경기력을 돌아봐달라는 질문에 정태준은 이번에도 속공을 언급했다. 먼저 정태준은 “진혁이가 속공 패스만 잘 올려주면 자신 있게 때릴 수 있는데 가끔 흔들릴 때가 있다. 그럴 때 점프가 잘 안 되는데 이 점은 보완해야 한다”라고 올해 잘 되는 점과 보완이 필요한 점을 돌아봤다.

이어 올 시즌 전반적인 경기력에 대해서는 “올해 첫 경기였던 명지대와 경기는 생각도 하기 싫다. 그다음 경기부터는 호흡이 조금씩 맞아가고 있지만 더 잘해야 한다”라며 “블로킹도 더 생각하며 해야 한다. 6강이 목표인 만큼 더 충실히 경기에 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홍익대는 이날 경기로 1학기 일정을 모두 마쳤다. 2연승으로 4승 5패 승점 14점으로 한 경기 덜 치른 성균관대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여전히 6강 가능성이 남아있다. 정태준은 “무조건 6강에 가고 싶다. 여름에 최대한 잘 준비하겠다”라며 “마지막 경기가 경기대다. 무조건 잡아야 한다. 분석도 철저히 하고 잘해보겠다”라고 남은 시즌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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