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홍익대체육관/서영욱 기자] 홍익대가 6강 경쟁 불씨를 살렸다.
홍익대는 31일 서울 홍익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배구 U-리그 한양대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1, 25-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한 홍익대는 시즌 3승째(5패)를 거뒀고 승점 11점째를 올렸다. 7위로 올라선 홍익대는 6위 성균관대에 1승, 승점 1점차로 따라 붙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연승을 달리던 한양대는 연승이 끊기고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기회를 미뤘다.
홍익대 서브가 효과를 본 경기였다. 경기 전 홍익대 박종찬 감독 주문처럼 홍익대 선수들은 강서브와 절묘한 목적타 서브를 효과적으로 구사해 분위기를 잡았다. 공격에서는 정성규(191cm, 3학년, WS)가 16점, 이준(191cm, 1학년, WS)이 15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한양대에서는 홍상혁(194cm, 3학년, WS)이 18점으로 분전했지만 6점에 그친 박창성(200cm, 3학년, OPP/MB) 부진과 범실이 아쉬웠다. 이날 한양대는 범실로 28점을 내줬다.
1세트 초반은 접전이었다. 홍익대는 한양대 다양한 공격 옵션을 막기 위해 강서브를 내세웠다. 서브는 효과를 봤지만 자신들의 아쉬운 플레이로 격차를 벌리진 못했다. 한양대는 강력한 측면 공격수를 앞세워 반격했다. 세트 중반 홍익대는 계속된 강서브로 끝내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정태준(202cm, 1학년, MB) 블로킹에 이어 서브 에이스도 나오며 19-14로 앞섰다.
한양대도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상대 범실에 더해 홍상혁 등의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역전까지 허용하며 흔들리던 홍익대는 정진혁 블로킹으로 다시 분위기를 잡았다. 이후 강대운(194cm, 4학년, MB) 속공과 상대 공격 범실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은 다시 접전이었다. 한양대는 측면 공격수를 고루 활용해 득점을 올렸고 홍익대는 정성규 서브를 앞세워 반격했다. 세트 중반 기세를 잡은 건 홍익대였다. 정성규는 연이은 강서브에 이어 득점과 블로킹도 만들어내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20-16까지 앞선 홍익대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이어갔다. 정태준이 결정적인 단독 블로킹을 잡았고 이준이 마지막 2점을 책임지며 홍익대가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섰다.
홍익대는 3세트 초반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2-4로 시작했지만 연속 3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정성규 서브 타이밍에 서브 득점까지 나오며 격차를 벌렸다. 한양대는 심판 판정 이후 항의 과정에서 레드카드까지 받으며 흔들렸다. 한양대는 홍상혁과 김선호(188cm, 2학년, WS)가 분전해 마지막까지 반격했지만 역부족이었고 공격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내주며 패했다.
사진=홍익대체육관/ 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