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경기대, 정태현 활약 앞세워 명지대 꺾고 4연승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4-18 17: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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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경기대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대는 18일 용인 명지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배구 U-리그 명지대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7, 29-27, 27-29, 17-25, 15-11)로 승리했다. 경기대는 첫 경기 패배 이후 4연승을 달렸다. 명지대는 노로바이러스 사태 이후 2연패를 당했다.

정태현(4학년, 194cm, WS)이 위기마다 팀을 구했다. 이날 정태현은 아포짓 스파이커 임재민(1학년, 192cm, OPP)이 4세트부터 부진한 탓에 공격에서 더 많은 부담을 져야 했다. 하지만 5세트 팀 공격 대부분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태현은 이날 27점을 기록했다. 정성환(4학년, 197cm, MB)은 4세트 막판 부상을 입었지만 5세트 다시 코트에 나서 결정적인 블로킹을 잡아내는 등 활약했다. 정성환은 이날 블로킹 4개 포함 12점을 올렸다.

명지대는 1~2세트를 내줬지만 3~4세트를 따내며 이전보다 나아진 전력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불안했던 리시브와 서브 범실, 5세트 에이스 싸움에서 밀린 게 아쉬웠다. 박성진(1학년, 187cm, WS)은 이날 19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세트는 한순간에 분위기가 넘어갔다. 경기대는 13-9로 앞선 상황에서 정성환 블로킹 등 연속 3득점으로 기세를 잡았다. 경기대는 강서브를 앞세워 명지대 리시브를 흔들고 21-12까지 격차를 벌렸다. 경기대는 이 격차를 마지막까지 유지해 1세트를 가져왔다.

명지대는 2세트 시작부터 반격에 나섰다. 박성진 강서브를 앞세워 4-0으로 시작했고 김승구(2학년, 197cm, MB)와 손준영(2학년, 190cm, OPP) 등 3연속 블로킹으로 7-1까지 앞섰다. 경기대 역시 정태현 서브 타이밍에 분위기를 바꿨고 정성환 블로킹으로 한 점 차로 추격했다. 이후 두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이어갔다.

경기대는 임재민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명지대는 세트 후반 서브 범실이 늘어나며 끌려갔다. 하지만 명지대는 박성진 득점에 이어 김재남(4학년, 189cm, S) 서브 에이스로 승부를 듀스로 이끌었다. 결국 웃은 건 경기대였다. 정성환은 속공에 이어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만들며 팀에 2세트를 안겨줬다.

3세트는 경기대가 다시 초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2세트 접전을 치른 명지대는 곧장 추격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상은 범실에 따라 갈렸다. 명지대가 역전에 성공했지만 공격 범실로 동점을 허용했고 경기대도 범실로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2세트에 이어 3세트도 듀스로 이어졌다. 마지막 승부를 가른 것도 범실이었다. 경기대는 27-27에서 서브 범실과 공격 범실로 3세트를 내줬다.

접전 끝에 한 세트를 따낸 명지대는 4세트 초반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박성진이 활약을 이어갔고 블로킹도 빛을 발하며 13-6으로 앞섰다. 경기대는 연결과정이 원활히 이어지지 않으며 세트 중반까지 추격에 애를 먹었다. 경기대 범실이 이어지며 명지대는 20-11까지 격차를 벌렸다. 설상가상으로 경기대는 정성환이 블로킹 이후 착지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코트를 떠났다. 명지대는 여유로운 격차를 유지해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두 팀 경기는 마지막까지 접전이었다. 경기대는 에이스 정태현이 임재민이 부진한 가운데 공격 대부분을 책임지며 팀을 이끌었다. 7-12로 끌려간 명지대는 배성근 연속 서브 에이스로 10-12, 마지막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경기대는 근소한 리드를 마지막까지 이어갔다. 박지훈(2학년, 183cm, WS) 시간차 득점에 이어 이상현(1학년, 202cm, MB) 블로킹으로 경기대가 승리했다.


사진=용인/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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