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한양대가 에이스 홍상혁의 활약을 앞세워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양대는 22일 수원 경기대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배구 U-리그 첫 경기에서 경기대를 만나 3-1(25-18, 25-17, 16-25, 25-16)로 승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한양대는 강한 서브와 탄탄한 공격을 앞세워 경기대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한양대는 주전 세터 최진성이 대한항공에 입단하며 김지승(186cm, 4학년)이 코트 중심에 섰다. 미들블로커 박태환(한국전력)의 빈자리는 지난해 경북사대부고에서 3관왕을 달성한 양희준(200cm, 1학년)이 맡았다.
홍상혁(194cm, 3학년, WS)의 주도 하에 박창성(200cm, 3학년, OPP), 김선호(188cm, 2학년, WS), 이 한양대의 새로운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중앙에서 양희준과 박찬웅도 틈틈이 공격에 가담하며 다채로운 공격을 펼쳤다. 경기 초반 박창성이 흐름을 잡았다면, 후반에는 홍상혁이 해결사로 나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홍상혁은 이날 22득점, 공격성공률 59%로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박창성은 서브 3득점 포함 16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경기대는 공수 양면에서 팀의 주축 선수였던 황경민(우리카드)의 빈자리를 뼈저리게 느꼈다. 정태현(194cm, 4학년, WS)이 20득점을 올리며 고전했지만 불안한 리시브와 곳곳에서 나오는 범실에 무릎을 꿇었다.
블로킹 득점으로 경기를 시작한 한양대는 강력한 서브로 경기대의 리시브를 흔들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김선호의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양대는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해 경기 초반 벌어놓은 격차를 유지해나갔다.
첫 세트를 선점한 한양대는 2세트 시작과 동시에 연속 득점을 올리며 1세트보다 더 큰 격차를 벌려 수월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김지승의 다채로운 볼 배분에 경기대 블로커들은 한양대의 공격 루트를 쉽게 예측하지 못했다. 경기대는 임재영(191cm, 3학년, OPP)을 활용한 플레이로 추격에 나섰지만 끊이지 않는 범실로 한양대에 너무 많은 점수를 내줬다.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선 한양대에서 범실이 속출하자 3세트에 처음으로 경기대가 리드를 잡았다. 집중력을 한껏 끌어올린 경기대는 3세트에서만 블로킹 5득점을 올리며 3세트를 따냈다.
위기에 몰린 한양대를 구한 건 에이스 홍상혁이었다. 홍상혁은 공격에 적극 가담하며 분위기를 다시 한양대로 가져왔다. 한양대는 김선호, 구자혁(181cm, 3학년, L)의 탄탄한 리시브와 디그를 홍상혁과 박창성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리듬을 되찾았고,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libero@thespike.co.kr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