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들의 축제’ 2019 대한항공·KOVO배 유소년클럽 배구대회 성료

이현지 / 기사승인 : 2019-01-19 22: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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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이현지 기자] V-리그 남자부 7개 구단이 의미있는 발걸음을 내딛었다.

대한항공이 주최한 2019 대한항공·KOVO배 유소년클럽 배구대회(이하 유소년클럽대회)가 대한한공의 홈구장인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남자부 7개 구단이 운영하는 배구교실에 소속된 아이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대한항공 유소년배구교실 감독을 맡고 있는 신영수(37) 대한항공 스포츠단 과장의 기획 하에 개최됐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남자부 구단의 대회 의지를 확인한 한국배구연맹(KOVO)이 대회에 필요한 인력 및 비용을 지원하면서 제1회 유소년클럽대회가 성사될 수 있었다.

각 구단 산하의 유소년클럽은 실제 선수들이 입는 유니폼과 똑같거나 유사한 디자인으로 유소년클럽 유니폼을 제작해 아이들에게 제공했다.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아이들은 대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한껏 들뜬 표정으로 연습에 임했다.

오전 10시, 인천계양체육관을 찾은 김윤휘 KOVO 사무총장의 개회식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유소년클럽대회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초등학생 아이들로 구성된 유소년클럽은 교체선수 포함 13명이 엔트리에 등록되며 9인제 배구대회의 규칙에 따라 경기를 진행했다. 경기는 세트 당 21점, 3전 2선승제(3세트 15점)로 치러졌다.

유소년클럽에서도 소속팀의 팀컬러가 엿보였다. 대한항공은 강력한 서브와 탄탄한 리시브로 랠리를 이어갔고, 삼성화재는 코트 위의 활기를 더하는 화끈한 세리머니가 돋보였다. 한국전력은 공을 끝까지 쫓아가는 끈끈한 수비가, 현대캐피탈은 탄탄한 선수층을 바탕으로 한 조직력이 특징이었다.

참가팀이 홀수였기 때문에 한 팀은 부전승으로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보통의 대회라면 부전승을 행운으로 여기겠지만, 유소년클럽대회는 달랐다. 참가팀 모두 한 경기라도 더 치르고 싶은 마음이었다. 신영수 과장은 6강 토너먼트에서 탈락한 OK저축은행, 우리카드, KB손해보험 유소년클럽을 위해 한국전력과 삼성화재의 3·4위 결정전에 앞서 한 세트씩 맞대결을 펼치는 번외 경기를 준비했다.

참가팀 중 유소년배구교실의 역사가 가장 깊은 현대캐피탈 유소년클럽은 오랜 연습의 힘으로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 홈팀인 대한항공과 경기에서도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자랑하며 첫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결승전에 앞서 치러진 3·4위 결정전에서는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를 꺾고 마지막 하나 남은 메달을 손에 쥐었다.

시상식을 끝으로 대회를 모두 마친 신영수 과장은 “아이들이 경기를 즐길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 시간과 장소가 한정적이어서 모든 팀들이 맞대결을 하지 못했던 건 아쉬웠지만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경기 결과*
금메달-현대캐피탈
은메달-대한항공
동메달-한국전력

libero@thespike.co.kr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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