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의정부/서영욱 기자] 고희진 감독이 선수들이 보여준 정신적인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맞대결 2연승과 함께 4연패를 끊었다. KB손해보험은 3연승에서 멈추고 승점 1점 추가에 그쳤다.
삼성화재는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흐름을 가져왔다. 공격에서는 김동영이 20점, 신장호가 15점을 기록했고 안우재도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12점으로 활약했다. KB손해보험에서는 케이타가 36점, 김정호가 23점으로 분전했지만 범실이 총 37개에 달했다.
승장_삼성화재 고희진 감독
Q. 경기 총평 부탁한다.
주장 박상하를 중심으로 선수들이 스스로 하려는 의지가 넘쳤다. 감독으로서 너무 고맙다. 선수들이 힘든 과정도 이겨내려고 하고 스스로 의지를 다지는 그런 모습이 감독으로서 바라던 바였다. 그런 모습이 나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하고 싶다.
Q. 신장호 경기력은 어땠는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도 않고 5일 정도 쉬고 들어왔는데 잘해줬다. 신장호가 들어오면서 다른 선수들도 이전에 좋았던 경기력이 살아났고 안정감이 생겼다.
Q. 안우재가 들어오면서 팀 색깔도 바뀐 것 같다. 안우재 역할은 어떤지.
신영석을 제외하고 모든 팀 미들블로커 서브가 약하다. 안우재가 들어오면서 강서브를 쓸 수 있다는 게 팀에는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젊은 미들블로커가 오면서 앞으로 팀을 구상하는 데도 큰 힘이 된다.
Q. 5세트만 가면 고전했다. 오늘 5세트를 갔을 때는 어땠는지.
선수들에게는 아무 말도 안 했다. 한번 이겨내 보자고 했다. 5세트 선수들 눈빛과 의지는 소름 돋을 정도로 좋았다. 그런 모습을 감독은 기대한다.
Q. 안우재 블로킹 손 모양을 계속 지적하는 게 보였는데,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굉장히 기술적인 부분이다(웃음). 외국인 선수를 잡는 저만의 노하우가 분명 있다. 선수를 하면서 처음부터 느낀 게 아니라 후에 느낀 게 있다. 그 부분을 계속 이야기한다. 경기를 하다 보면 예전 습관대로 한다. 그러지 않고 고칠 수 있도록 주문하고 있다.
패장_KB손해보험 이상렬 감독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보시다시피 삼성화재와는 뭔가 있는 것 같다. 주술을 부리는 것 같다(웃음).
Q. 오늘 황택의 패스는 어떻게 봤는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부담을 많이 갖는 것 같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승점 1점을 딴 것에 만족한다. 잘하고 있으니 여기서 크게 의미를 가지면 안 된다.
Q. 구도현을 투입한 이유와 투입 효과는.
김홍정이 정확하진 않지만 손가락이 골절된 것 같다.
우선 우리가 전체적으로 라운드마다 어느 정도 순위에서 마치느냐가 중요하다. 계획대로 가면 된다. 안 되는 점에 너무 얽매이면 안 된다. 고비가 없을 수는 없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발전을 한 상태다. 부담스럽지 않을 순 없다. 마무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슬기롭게 대처하겠다.
사진=의정부/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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