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봄 배구 희망 살린 장병철 감독 “러셀-김광국 활약이 승리 원동력”

서영욱 / 기사승인 : 2021-03-30 22: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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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장병철 감독이 교체 투입돼 흐름을 바꾼 두 선수를 수훈갑으로 꼽았다.

장병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3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1, 2세트를 접전 끝에 내주고 3세트부터 힘을 내면서 내리 세 세트를 가져오는 대역전승이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승점 55점, 18승 17패가 됐다.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하면 봄 배구에 진출할 수 있다.

1세트 부진했던 러셀이 3세트부터 다시 투입돼 31점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박철우와 신영석도 각각 15점, 12점을 보탰다. 김광국은 4세트 초반 투입돼 흐름을 바꾸는 데 앞장섰다. 다음은 장병철 감독과 일문일답.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러셀이 1세트 서브 득점을 내면서 흐름이 좋다고 봤는데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다. 이후 국내 선수들도 힘들어하기도 했고 러셀도 휴식이 필요한 것 같아서 교체했다. 러셀을 3세트에 다시 투입했는데, 러셀과 김광국 등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힘을 내준 게 승리 원동력이었다.

Q. 러셀이 3세트부터 살아났다.
기복이 큰 선수다. 언제 터질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시기적절하게 해줬다. 오늘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은데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래도 3세트 이후에는 해결사 역할을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시즌 중반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가야 봄 배구가 결정된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정말 그렇게 되니 힘들다. 마지막까지 가능성이 있다는 게 크고 선수들이 잘 싸워줬다.

Q. 러셀 활약과 함께 역전승을 거둔 요인을 꼽는다면.
3세트에는 러셀이 많이 풀어줬고 4세트 초반 김광국이 들어가 경기 흐름을 잘 풀었다. 박철우, 신영석 등 베테랑들이 마지막까지 힘내줬다. 베테랑의 관록이 나온 것 같다.

Q. 임성진이 러셀 대신 들어가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시즌 내내 훈련을 통해서 많이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이시몬이 올해 군입대를 할 수도 있다. 임성진이 성장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많이 성장했고 자신감도 붙고 훈련 성과도 나오고 있어 우리 팀에는 플러스 요인이다.
봄 배구까지는 4월 1일 OK금융그룹과 대한항공 경기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우리도 자력으로 올라가려면 마지막 우리카드전에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마지막 경기까지 봄 배구 희망을 남겨놨다는 데 의미가 있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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