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5세트 절망적이었지만...” 산틸리 감독 “예방주사 될 듯”

강예진 / 기사승인 : 2020-12-23 22: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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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웠던 1점’석진욱 감독 “5세트 오더는 내 실수”

 

[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어려운 상황에서도 해결 가능할 것이란 믿음이 생겼다,”

 

대한항공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OK금융그룹 경기서 세트스코어 3-2(25-18, 21-25, 26-24, 20-25, 16-14)로 6연승과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임동혁이 32점으로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해냈고, 정지석 21점, 곽승석이 10점으로 뒤를 이었다. OK금융그룹은 5세트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14-11에서 한 점을 마무리하지 못하며 분패했다. 펠리페가 29점, 조재성 12점, 최홍석 11점을 올렸다.

 

승장_대한항공 산틸리 감독

생각했던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경기 시작 전 예상했던 것처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선수들이 중요한 순간 포기하지 않았다는 부분이 크다. 선수들과 축하를 다시 나눠야할 듯하다.

 

Q. 최고의 수훈 선수를 꼽자면.

모든 선수가 잘했기 때문에 뽑기 어렵다. 그럼에도 뽑자면 조재영이 들어와서 블로킹에서 차이를 보여줬다. 손모양, 블로킹 자리 선정 등 꾸준하다. 물론 중요한 순간 힘들었던 장면이 나왔지만 기술적인 부분에서 계속 강조하고 있다.

 

Q. 임동혁이 커리어 하이를 세웠다.

이제 예상이 되고, 새롭진 않다. 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고, 이야기했다시피 재능있고, 선물인 선수다. 관리를 잘 해야한다. 지금도 그렇지만 미래에도 팀을 대표할 선수라고 생각한다.

 

Q. 11-14에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사실 절망적이었다. 배구는 배구인 듯하다. 마지막 볼이 코트에 떨어지기 전까지 어떤 상황이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5세트 상대가 잘 풀어갔지만 우리가 만들어낸 블로킹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런닝 프로세스, 블로킹 훈련에 보답받는 느낌이었다.

 

Q. 드라마틱한 경기였다. 앞으로 선수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은지.

큰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듯하고 휴식을 줄 예정이다. 좋은 예방주사가 됐고, 선수들 스스로가 자신감을 찾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 듯하다.

 

Q. 넥타이가 승리를 가져다줬다고 생각하는지.

다음 경기에서 못 매는 게 죄송하다. 페이스북에 사진 찍어서 이미 올려뒀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길 바란다. 

 

패장_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

Q. 경기를 돌아보면.

마지막에 한 점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5세트 초반에 점수 차가 벌어졌다. 오더를 써서 냈을 때를 생각해보니 내 실수였다. 가장 안 돌아가는 자리인데 그렇게 했던 게 패인이다.

 

Q. 5세트 첫 패배다.

그건 중요하지 않다. 14-11에서 잡힌 게 아쉽다. 상대 크리스마스 유니폼에 파티를 하게 놔뒀다는 부분에서 화가 난다. 

 

Q. 선수들에게 맡긴다 했는데

미들블로커는 괜찮았다. 상대 세터가 이쯤에선 뭘 주겠다. 오늘 그런 이야기를 했다. 상대가 이런 플레이를 하면 다음엔 어떤 플레이를 할 지. 끊임없이 생각하라고 했다. 정답은 없다. 미들블로커들에게는 크게 주문 안 했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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