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이정원 기자] "하승우, 초심 찾아야 한다."
우리카드는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25-27, 23-25, 25-23, 15-13)로 승리하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4위를 지킨 우리카드(승점 41점 14승 11패)는 3위 OK금융그룹(승점 42점 16승 8패)을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이날 양 팀 최다인 40점을 올렸고, 나경복도 14점으로 기록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러셀이 35점, 신영석이 18점, 박철우가 15점을 올렸으나 알렉스를 넘지 못했다.
승장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선수들이 많이 긴장했다. 어쨌든 이겨 선수들에게 고맙다.
Q. 하승우에게 많은 주문을 한 것 같은데.
연습 때 하지 않은 플레이를 많이 하더라. '너 왜 그러냐'라고 물어보니 '짜증 나서 그랬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세터는 아무리 짜증 나도 초심으로 돌아가 컨트롤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알렉스에게도 어제 여기로 연습하러 왔을 때 이렇게 말했다. '지난 경기 시합 의지가 없어 보여 뺐다'라고 말하니 '자기가 이번엔 의지를 보이겠다'라고 하더라. 알렉스가 전보다 많이 좋아지고 있다. 자기가 컨트롤을 잘 하고 있다. 안 될수록 초심을 지켜야 한다.
Q. 4세트 후반 나경복의 서브가 경기 흐름을 바꿨다.
우리 팀은 알렉스와 경복이, 하승우의 서브가 괜찮다. 거기서 좋은 서브가 나오면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다.
Q. 하승우 보완해야 될 점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볼 컨트롤에 업다운이 있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자기 것을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보완할 것도 많다. 세터는 수비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한 자기가 편한 대로 하면 안 된다. 그러면 상대 블로커 라인도 편하다. 역으로 이용할 줄도 알아야 한다. 세터는 히든카드를 하나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아직 그 정도는 아닌 것같다. 한선수를 제외하고 그 정도는 없는 것 같다.
패장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Q. 경기 총평을 부탁한다.
아쉽다. 중요할 때 리시브가 흔들렸다. 리시브 흔들린 건 치고는 승점 1점 획득해 다행이다.
Q. 오재성이 결정적일 때 흔들리던데.
경기 초반부터 안 좋았다. 믿고 했는데,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조금만 잡아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Q. 1세트 박철우 뺀 이유는.
잠시 쉬었다 들어가는 게 낫다고 봤다. 리듬을 조절해 줬다. 2세트부터는 잘 해줬다. 자기가 한 번 더 생각을 했고, 황동일의 패스 리듬을 잘 맞췄다. 4세트에 조금 더 박철우를 이용했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
Q. 처음 데려왔을 때 러셀의 모습이 이제는 나오고 있는지.
충분히 잘 했다. 다만 4세트부터 햄스트링 근육이 올라왔다. 그걸 감안해도 오늘 러셀은 잘 해줬다. 안요한을 리시브 라인에 세우고 있는데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러셀이 해줘야 한다. 그래야 경기를 편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진_수원/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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