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2위 탈환' KB손보 이상렬 감독 "김재휘, 멘탈이 강하다"

이정원 / 기사승인 : 2021-01-27 21: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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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최태웅 감독 "우리 팀은 성장통을 겪고 있다"

 

[더스파이크=의정부/이정원 기자] "멘탈이 강한 선수라고 판단했다."

KB손해보험은 27일 의정부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17-25, 25-20, 25-20)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현대캐피탈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KB손해보험은 승점 45점(15승 10패)를 기록하며 OK금융그룹(승점 42점 16승 8패)을 제치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순조로운 5라운드 출발이다.

케이타가 29점, 김정호가 17점을 올리며 좌우 쌍포 역할을 했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가 23점을 올렸을 뿐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미비했다.

승장 KB손해보험 이상렬 감독

Q. 경기 총평을 부탁한다.
사실 어제 연습할 때부터 선수단의 컨디션이 안 좋았다. 케이타는 워낙 안 좋았다. 그래서 케이타에게도 '안 좋으면 이야기를 해달라. 그게 아니면 힘을 내달라'라고 말했다. 이야기해보니 (황)택의가 공을 올려줘야 할 때 안 주니 답답하다고 하더라. 택의랑 이야기하면서 달래줬는데 이후 잘 됐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의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이었다. 상대가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Q. 케이타가 슬럼프라고 했는데, 이날 경기를 계기로 벗어났다고 보는지.
고집이 있는 선수다. 안 될 때도 자기 표현이 강한 선수다. 오늘도 짜증이 나니까 아까 위에서 언급했듯이 짜증나는 말투로 이야기한 것 같다. 둘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오늘 많이 느꼈을 것이다. 몸이 아프지 않다면 적극적으로 때려줘야 한다고 본다. 다만 허벅지 쪽 아픈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

Q. 여민수, 홍상혁의 서브가 좋아졌다.
연습을 많이 한다. 쉴 땐 쉬고, 개인 연습도 충실히 한다. 또한 코칭스태프가 붙어 맨투맨 연습을 할 때도 있다. 강한 서브를 때리라고 넣었다. 어린 선수들은 자기 컨트롤을 잘 해야 한다. 5라운드 스타트를 잘 끊었다.

Q. 황두연의 컨디션은 어떤지.
통증이 없다 해도, 1년 이상 공을 안 만졌다. 공격보다는 리시브에서 더 힘이 되어줬으면 좋겠다. 몸은 회복이 됐는데, 연습량이 부족하다. 경기에 자주 못 뛰는 선수들은 주전 선수들 연습량에 3배 이상은 되어야 한다. 5라운드쯤이면 올라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아니다. 감을 잡을 수 있게 하고 있다.

Q. 김재휘가 많이 올라왔다.
내 느낌으로는 멘탈이 강한 선수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친정팀(현대캐피탈)과 만나서 그런지 더 잘 해줬다. 팔꿈치 통증만 없으면 더 잘 해줄 것이다.


패장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Q. 송준호 상태는 어떤지.
발목이 많이 부어 있는 상황이다. 정밀 검사는 내일 오전에 받을 예정이다. 준호가 많이 속상할 것 같다.

Q. 허수봉 리시브 부담이 큰 것 같다.
성장통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버틸 수 있는 힘은 분명 있는 선수인데, 오늘 공격 타이밍이 안 좋았다. 그게 리시브까지 흔들렸다. 점점 좋아질 것이다.

Q. 김명관 플레이는 어떻게 봤는지.
젊은 선수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그간 승리를 하다 보니 명관이에게 많은 주문을 안 했는데, 명관이 플레이가 상대 팀에 간파가 된 것 같다. 나 또한 승리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변화를 안 주려 했다. 팀 전체적으로 고정화가 된 것 같다. 그게 아쉽다. 욕심이 컸다.

사실 선수들이 이렇게 빨리 올라올 줄 몰랐다. 지금은 그것을 유지하는 과정이다. 기복이 있는데, 지금 만족한다. 놀랄 정도로 성장을 많이 했다. 감독이다 보니 더 큰 욕심이 생긴다. 조금 더 편하고, 창의적인 배구를 할 수 있도록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겠다.

Q. 올 시즌 KB손해보험 전패인데.
특정 팀이라서 못 한다기보다는 우리 팀이 다른 팀도 한 번밖에 못 이겼다. 팀 전체가 성장통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Q. 다우디가 이날 경기를 앞두고 4라운드 MVP를 받았다.
다우디가 국내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팀에서 거의 맏형급인데 다우디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사진_의정부/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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