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이정원 기자] "요스바니가 공격을 잘 해줬다."
대한항공은 2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5-22, 21-25, 27-25)로 승리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점 3점 획득과 함께 가장 먼저 승점 50점 고지에 올랐다. 삼성화재는 5연패에 빠졌다. 여전히 리그 최하위다.
대한항공은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정지석이 22점, 요스바니가 17점, 진지위와 진성태도 각각 11점, 10점을 기록하는 등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마테우스가 24점, 신장호가 18점, 황경민이 10점을 기록했다.
승장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
최고의 경기는 아니었다. 3세트에 긴장한 모습이 나왔다. 범실도 있었고, 긴장도 많았다. 복잡했던 경기였지만 승리해서 기쁘다. 4세트 중요한 순간 범실 관리를 잘 해줬다. 결과에 대해 만족한다.
Q. 두 경기 연속 임동혁의 공격력이 저조했다.
젊은 선수가 매 순간 베스트로 갈 순 없다. 오늘 많은 공격을 책임지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저조한 득점이 나왔을 수도 있다. 곧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본다.
Q. 임동혁-정지석-요스바니로 이어지는 공격수 라인이 첫 번째 옵션인지.
이것도 한 가지의 옵션이기도 하다. 임동혁이 잘 안됐을 때도 생각을 해야 한다. 또한 마테우스 상대로 블로킹을 강화하기 위해 요스바니를 투입했다. 라인업 부분에 대해서는 유연하게 생각하려 한다. 모든 선수들이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만큼 선택을 잘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Q. 시즌 초 약점이라 뽑혔던 미들블로커진들의 활약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사람들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우리 팀 미들블로커진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조재영이 베스트 블로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한데, 현재 왼쪽 세 번째 손가락 부상이 있어 오늘 선발 투입이 어려웠다. 지금도 선수들이 블로킹을 잘 하고 있지만 더 잘 할 수 있을 거라 희망한다.
Q. 조재영의 상태는 어떤지.
세 번째 손가락 관절 쪽에 부상이 있는데 금방 좋아질 것이다.
Q. 요스바니 출전 시간이 길었는데, 원래 계획했던 건지.
요스바니 선수가 팀 시스템에 녹아들어야 한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래도 요스바니가 공격을 잘 해줬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팀에 그런 선수 한 명이 있다는 게 중요하다.
Q. 다음 경기가 2위 KB손해보험전이다.
지금은 매 경기가 중요하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고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 KB손해보험 생각은 내일부터 하겠다(웃음).
패장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
Q. 패했지만 칭찬할 부분을 찾는다면.
경기 결과를 같이 가져와주면 좋을 텐데…결과로 안 이어져서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이 준비한 것을 잘 이행했다. 이런 경기를 통해 무언가를 느끼다 보면 성장하는 데 많이 도움이 될 것이다.
Q. 이날 경기 전 예고한 서브와 블로킹은 어떻게 봤는지.
생각한 대로 된 부분도 있다. 또한 자신 있게 한 선수도 있고, 아닌 선수도 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생각이 비슷해져야 좋은 경기를 가져갈 수 있다. 요스바니가 많이 뛸 거라 생각 안 했는데, 많이 뛰면서 선수들이 부담을 느낀 것 같다. 대한항공을 상대하는 팀들은 좋은 자료를 얻었을 것 같다.
사진_인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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