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정장 징크스’ 이어가는 권영민 감독 “이렇게라도 이기고 싶으니깐”

수원/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8 21: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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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민 감독의 ‘단벌신사’ 징크스가 계속된다.

한국전려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삼성화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4-25, 25-23, 25-22, 25-20)로 승리하며 5연승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에서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30점, 임성진이 16점, 신영석이 10점을 기록하며 여러 선수가 골고루 점수를 쌓았다. 더불어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블로킹으로 경기 흐름을 바꾸면서 1세트를 내줬지만 경기를 승리로 가져왔다.

승점 3점을 챙기며 6승 6패 승점 18을 기록했지만, 4위 OK금융그룹(7승 4패 승점 18)보다 승수에서 밀리면서 5위에 계속 자리하게 됐다.

4연패 이후 꾸준히 똑같은 정장을 입고 경기에 나서고 있는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의 징크스가 다시 한 번 통했다. 권영민 감독은 “이어가겠다”고 웃으면서 “이렇게까지 하면서라도 이기고 싶다. 이슈가 돼서 부담되지만, 지는 것보다 이기는 게 좋다. 똑같이 이어갈 생각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를 승리로 가져왔지만, 1세트를 큰 점수 차로 내준 게 아쉬웠다. 권영민 감독은 “스케쥴 상 체력적으로 걱정됐는데 경기에서 실제로 나오고 말았다. 1세트 끝나고 분위기만 살려달라고 했는데, 버티는 힘이 생겼다. 이겨내는 게 1라운드보다 더 좋아졌다. 선수들에 고맙다”고 설명하면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1라운드보다 임성진이 살아난 것도 고무적이었다. 3세트 20점 이후에 임성진이 대부분 점수를 쌓으며 삼각편대 한 축을 확실하게 담당했다. 권 감독은 “앞에 이호건이 있었기에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승우도 잘해줬다. 성진이는 더 잘할 수 있기에 앞으로도 꾸준히 잘했으면 좋겠다”고 칭찬과 함께 기대감을 표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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