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안산/서영욱 기자] 신영철 감독이 나경복이 가져오는 긍정적인 효과를 치켜세웠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1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승점 22점으로 다시 4위로 올라섰다. OK금융그룹은 승점 추가에 실패해 2위에 머물렀다. 우리카드에서는 알렉스와 나경복이 각각 27점, 13점으로 활약했다. OK금융그룹에서는 펠리페가 20점으로 분전했다.
승장_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Q. 나경복이 오랜만에 복귀했다. 어떻게 봤는지.
몸 상태는 100%는 아니었지만 해줘야 할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팀이 경기를 풀어가는 시스템에 안정감이 생겼다.
Q. 오랜만에 윙스파이커를 다시 맡으면서 혼란스러운 면도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주문했는지.
원래 윙스파이커를 한 선수였고 연습 대도 한 번씩 윙스파이커를 해서 크게 문제 될 건 없었다. 세터와 볼 높이 조절이 매끄럽지는 못했다.
Q. 알렉스 타점이 시즌 초반보다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원하던 경기력인지.
스타일 때문일 것이다. 폴란드에서는 자기가 받고 낮고 빠르게 갔다. 국내는 높게 가서 한발 늦게 때려야 한다. 타점도 좋다. 물론 유럽은 워낙 선수들 신장이 좋으니 낮고 빠르게 공격해야 빈 공간이 생기니 그렇게 하는 게 맞다. 국내에서는 낮고 빠르게 가기보다는 자기 타점을 가져가야 한다. 외국인 선수를 쓰는 건 높이와 파워 때문이다. 아포짓일 때 팔이 높게 들어지니까 타점이 좋아지는 것 같다. 미리만 안 들어오면 괜찮을 것 같다. 정규시즌에는 알렉스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간다.
Q. 시즌 초반보다 안정됐다고 느끼는지.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감독 생각대로 간 건데 세터도 덜 여물었고 주전으로 처음 뛴다. 공격에서도 경복이가 아포짓으로 가고 알렉스를 윙스파이커로 넣어서 다양하게 하려고 했는데 우리 팀이 하이볼 결정력이 꼴찌였다. 경복이가 문성민이나 박철우보다는 하이볼 처리 능력이 떨어진다. 그러면 윙스파이커가 낫다. 알렉스를 윙스파이커로 데려왔지만 테크닉이 좋고 높이가 있으니 아포짓으로 내보내도 될 것 같아서 바꿨다.
패장_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
Q. 공격적인 라인업으로 임했는데,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고 보는지.
생각대로 흔들었다고 보는데 오늘은 미들블로커에서 부족했다. 미들블로커들이 해주지 못했다. 진상헌이 초반부터 파이팅도 없고 선배로서 끌어주는 게 없었다. 예전에 해준 부분이 아예 없어졌을 정도로 오늘은 심각하게 좋지 않았다. 콕 집어 선수를 비판하고 싶진 않지만 이 정도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나서는 건 질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최근에 분석이 된 건지, 컨디션 문제로 봐야 할지.
체력적으로는 미리 쉬어준 것도 있다. 상대가 분석을 잘했다기보다는 스스로 밸런스가 깨진 느낌이다. 선수는 이야기를 나누면 괜찮다고 한다.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Q. 송명근도 조금 아쉬웠던 것 같은데.
오늘 리시브는 나쁘지 않았다. 그 정도면 잘해줬다. 해줘야 할 때 못 해준 게 조금 아쉽다. 오늘은 알렉스가 워낙 좋은 타점으로 때리니 블로킹이 안 됐다. 블로킹이 안 되니 흥이 안 나고 수비도 안 돼서 반격 기회가 별로 없었다.
Q. 진상헌 문제는 외부 요인보다는 내부 요인으로 바뀌어야 하는 건지.
원인을 찾아봐야 한다. 당장은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는 게 제 오해이거나 실수일 수도 있다. 선수 개인적인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어제도 괜찮았는데 갑자기 이렇게 된 건 의문이다.
사진=안산/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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