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비디오 판독 후 나온 최태웅 감독의 외침…경기 후에는 "괜찮습니다"

서영욱 / 기사승인 : 2021-01-10 21: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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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안산/서영욱 기자] 무관중 경기로 치뤄진 조용한 체육관에 고성이 울려퍼졌다.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 경기 1세트 도중 두 차례 중요한 비디오 판독이 있었다. 그리고 두 번째 비디오 판독 이후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으아”라고 크게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나왔다. 


이례적인 장면이 나온 과정은 이랬다. 현대캐피탈이 21-19로 앞선 상황, 펠리페가 때린 스파이크를 선심은 최초 인으로 판정했다. 이에 최태웅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꽤 시간이 걸린 끝에 최종 판독은 인으로 원심이 유지됐다.

최태웅 감독은 곧장 항의했다. 최 감독은 “제일 많이 눌린 곳이 맞느냐”, “제일 많이 눌린 곳이 낙구 지점이라고 했고 거기를 보기로 했다”라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항의 직후 최 감독은 “으아”라고 소리를 질렀고 최 감독에게는 경고가 주어졌다.

최 감독이 이날 1세트 비디오 판독 후 항의한 건 해당 장면이 두 번째였다. 현대캐피탈이 19-16으로 앞선 상황에서 최 감독 항의는 먼저 있었다. 당시 흔들린 리시브 후 이어진 허수봉 이단 연결이 네트에 많이 붙었고 로테이션상 후위였던 다우디는 급하게 네트 앞까지 와 볼을 넘기려 했다. 이후 랠리가 이어졌고 다우디 득점으로 랠리는 끝났다. 랠리가 끝난 직후 OK금융그룹은 다우디 후위 공격자 반칙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나 다우디의 후위 공격자 반칙으로 판독됐다. 후위에 있던 다우디가 네트 위에 있는 볼을 그대로 네트 위에서 건드렸기 때문이었다. FIVB 규정 ‘13.3 공격타구의 법칙’에 따르면 “후위 선수가 네트 상단보타 높은 곳에 위치한 볼을 전위 지역 내에서 공격타구를 완료한 경우” 반칙이 된다. 이 판독으로 해당 랠리는 현대캐피탈 득점이 아닌 OK금융그룹 득점으로 바뀌었고 스코어는 20-16이 아닌 19-17이 됐다.  

 


당시 판독 직후에도 최 감독은 곧장 항의했다. 최 감독은 “공을 넘기는 행위 아니냐”라고 말했고 심판은 “점프 여부는 상관없으며 공이 네트 위에 있고 신체도 네트 위에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항의 이후에도 경고가 주어졌으며 당시 경고는 현대캐피탈 팀에게 주어졌다.

경기 후 최 감독은 1세트 장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당시 판정에 관해 묻자 최 감독은 “괜찮습니다”라는 짤막한 답변을 남겼다. 올 시즌 감독들과 심판, 감독관들의 판정과 이에 대한 엇갈림은 꽤 오랜 시간 계속되고 있다.


사진=안산/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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