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대한항공이 승점을 온전히 챙기며 선두권과 간격을 바짝 좁혔다.
대한항공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우리카드와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16, 15-25, 25-23)로 2연승을 이어갔다. 정지석이 29점을 활약했고 비예나 21점, 곽승석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부상으로 코트를 이탈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4세트 끝까지 추격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알렉스 20점, 나경복 14점, 하현용이 블로킹 4개를 묶어 11점을 올렸다.
승장_대한항공 산틸리 감독
우선 나경복의 쾌유를 기원한다.
Q. 경기를 되돌아본다면.
매 순간 우리의 리듬이 보였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상대 알렉스가 아포짓스파이커로 투입될 것이라 생각했다. 공격력이 좋은 선수다. 잃을 게 없었기 때문에 리스크를 걸고 나설 것이라 예상했다. 긴장된 순간을 이겨낸 선수들에게 축하한다고 하고 싶다. 유광우가 투입됐을 때 공격 리듬이 좋았고 요구했던 걸 잘 따라줬다.
Q. 비예나를 세트별로 보자면 어땠는가.
일주일동안 훈련을 하지 못했다. 공격적으로 기대를 했던 건 사실이고, 그만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좀 더 향상되면 좋겠지만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해는 되는 부분이다. 앞으로 더 나아진 모습 나올 거라 생각한다.
Q. 승리했지만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4세트 때 측면 공격이 아쉬웠다. 그래서 공격 쪽에서 다른 리듬을 가져가기 위해 유광우를 투입했다. 매 경기 쉽지않은 리그이기 때문에 중요한 순간을 이겨내면 승리할 자격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마지막에 그 부분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Q. 한선수, 유광우, 황승빈까지 나왔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황승빈이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보고 싶었다. 아직은 베스트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유광우는 속공에 장점이 있고, 승부처 순간 단단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선수다. 승부를 걸 줄 안다. 4세트 바꾼 이유 중 하나도 속공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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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_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Q. 경기 총평을 부탁드린다.
선수들이 열심히한다고 했는데 결과는 졌다. 감독으로서는 할 말이 없다.
Q. 하승우는 어떻게 봤는지.
잘했다. 오늘처럼만 해준다면 우리가 생각했던 배구가 만들어 질 것 같다. 원래 실력이 있는 선수다. 계속 자신있게 해줬으면 좋겠다.
Q. 중앙을 활용하는 모습이었다.
한 두 개 정도 빼고는 괜찮았다. 자신있게 하고싶은대로 했다는 것에 만족한다. 기술을 떠나서 충분히 할 수 있는데 본인 스스로가 심적으로 위축된 것이다. 정착이 된다면 좋은 경기 펼쳐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계속 기회를 줄 생각이다.
Q. 나경복의 부상이 아쉽다.
공수적으로 믿고 갈 수 있었는데, 상황에 대처할 수 있어야 프로다. 승우가 잘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도와줘야 한다. 그 부분에 대처하지 못했던 게 아쉽다. 생각보다 심각한 정도는 아닌 것 같았다. 본인 스스로도 놀랐다고 하더라. 내일 아침까지 기다려봐야 한다.
Q. 한정훈이 투입됐는데.
충분히 더 잘할 수 있다. 원래 윙스파이커다. 다양한 코스로 공격하라고 주문했는데 감독 말을 듣지 않았다. 좀 더 말을 해서 만들어야 할 듯하다.
사진=인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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