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명승부 펼친 우리카드, 4위 지켰다

이정원 / 기사승인 : 2021-01-28 21: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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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이정원 기자] 우리카드가 연패에서 탈출했다.

우리카드는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25-27, 23-25, 25-23, 15-13)로 승리했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우리카드(승점 41점)는 3위 OK금융그룹(승점 42점)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한국전력은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이날 양 팀 최다인 40점을 폭발했다. 나경복도 14점으로 지원사격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러셀이 35점, 신영석이 18점, 박철우가 15점을 올렸으나 알렉스를 넘지 못했다.

1세트부터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한국전력은 러셀, 우리카드는 알렉스를 앞세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다 18-17에서 우리카드가 알렉스의 공격 득점과 하현용의 블로킹으로 20-17로 달아났다.

계속해서 우리카드는 하현용의 속공과 최석기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려갔다. 한국전력은 마지막까지 신영석의 블로킹에 힘입어 추격을 계속했지만, 역전으로는 이르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알렉스의 마지막 득점과 함께 1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전력은 2세트 초반 끌려갔으나 7-10에서 나온 3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전력은 주도권을 갖고 경기를 풀어갔다. 신영석이 구심점 역할을 했다.

하지만 우리카드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꾸역꾸역 따라갔고, 알렉스의 서브에이스 때 22-22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의 승부는 듀스로 갔다. 한국전력이 듀스 접전 끝에서 승부를 가져왔다. 25-25에서 하승우의 범실, 신영석의 서브에이스에 힘입어 2세트를 가져오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한국전력은 3세트 분위기도 이끌었다. 러셀의 맹공격은 계속됐고, 앞선 세트 부진하던 박철우도 살아났다. 팀 분위기는 그야말로 최고였다.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공격에서 폭발력을 보였으나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계속해서 지지부진했다.

원포인트 서버 최현규의 연속 서브에이스에 힘입어 19-21까지 쫓아갔으나 한국전력의 화력은 식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신영석과 박철우의 맹활약에 힘입어 3세트를 따냈다.

4세트는 우리카드가 끌고 갔다. 초반 팽팽한 승부를 이겨냈다. 19-17에서 나경복의 연이은 강서브, 상대 리시브 불안에서 오는 다이렉트 공격까지 이어지면서 득점을 쌓아갔다. 한국전력은 23-24까지 추격했으나 마지막 알렉스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마지막 5세트, 우리카드가 강서브를 앞세워 상대를 흔들었다. 알렉스, 나경복의 강공이 빛을 발했다. 한국전력도 끝까지 추격하며 12-13까지 갔다. 하지만 역전에 이르지는 못했다. 우리카드는 마지막 박철우의 서브 범실과 함께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사진_수원/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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