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MG컵] ‘아직은 적응 중’ 우리카드 류윤식 “매 경기 배워가는 게 있다”

서영욱 / 기사승인 : 2020-08-27 21: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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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제천/서영욱 기자] “경기를 치르면서 제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있어요. 매 경기 배워가고 있습니다.”

우리카드는 27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6, 17-25, 25-17, 28-26)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2승 1패로 한국전력과 승패는 동률이 됐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밀려 B조 2위로 조별예선을 마쳤다.

이날 우리카드는 승패 관계없이 두 세트를 따는 순간 준결승행이 확정이었다. 3세트 승리와 함께 우리카드는 백업 선수를 다수 기용했지만 이 가운데 이적생 류윤식은 4세트까지 모두 소화했다. 류윤식은 이날 10점, 공격 성공률 44.44%에 리시브 효율 76.67%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류윤식은 “잘한 게 없는 것 같다”라고 본인 경기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몸 상태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류윤식은 컵 대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 허벅지 부상을 당해 훈련에 공백기가 있었다. 다행히 컵 대회를 앞두고 많이 회복돼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류윤식은 “컵 대회 전에 부상이 있어서 몸을 많이 끌어올리지 못했다. 지금은 60% 정도다”라며 현재 몸 상태를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경기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이야기도 많이 해주신다. 잘못된 점, 고쳐야 할 점도 많이 이야기해주신다. 컵 대회를 우선 잘 마무리하고 돌아가서도 본격적으로 정규시즌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컵 대회는 류윤식이 제대 이후 치르는 공식 대회 복귀전이자 우리카드에서 치르는 첫 공식전이다. 류윤식은 “처음에는 너무 정신이 없었다”라고 운을 뗀 후 우리카드에서 보내는 첫 공식 대회와 팀 적응에 대해 돌아봤다.

“우리카드에서도 첫 공식 대회다. 군 복무로 공백기도 있어서 스스로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부상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하나로 잘 뭉치고 있고 감독님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실전에도 빨리 적응해야 한다. 우리카드라는 팀에 녹아들어야 한다. 여러모로 생각할 것도 많고 신경 써야 할 것도 많다.”

이날 류윤식은 공격 과정에 힘이 많이 들어가 범실을 저지르는 장면도 종종 있었다. 이에 대해 류윤식은 “훈련 부족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범실 하지 말아야 할 상황에서 욕심을 부려서 범실을 저질렀다”라고 돌아봤다.

류윤식은 오랜만에 공식 경기를 치르며 자기 역할에 대해서도 되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다시 준비하면서 내 역할, 이 팀에서 뭘 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있다. 경기가 끝날 때마다 배우고 있다”라고 밝혔다.

새로운 세터, 하승우와 호흡에 대해서는 “승우 패스가 굉장히 빠르다. 그거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 패스는 워낙 좋다. 훈련하면서 맞춰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패스보다도 우리카드가 워낙 젊다. 그 속에 내가 빨리 녹아들어야 한다”라고 팀 분위기 적응을 더 강조했다.


사진=제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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