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의 8연패 악몽, 트린지 감독 “고비만 넘기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수원/이보미 / 기사승인 : 2023-12-12 21: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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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만 넘기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8연패 수렁에 빠졌다. 페퍼저축은행은 12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3라운드 현대건설 원정 경기에서 0-3(17-25, 23-25, 26-28) 패배를 당했다.

3세트가 승부처였다. 페퍼저축은행은 22-20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를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중요한 순간 결정력 싸움에서 밀렸다.

이날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와 이한비는 각각 26, 10점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리시브 효율 26.67%, 공격 효율 20%로 상대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범실도 상대보다 5개 더 많은 18개를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은 8연패를 기록하며 2승13패(승점 6)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페퍼저축은행 조 트린지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모습이 보여서 좋았다. 승리라는 결과를 가져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패한 것이 선수들의 노력 부족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는 “이렇게 타이트한 상황까지 가는데 이기지 못하고 있다. 그것만큼 어려운 것은 없는 것 같다. 그 순간만 넘으면 이후부터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힘줘 말했다.

직전 경기에서 어깨를 다친 박정아는 1, 2세트 모두 먼저 코트 위에 올랐지만, 3세트 잠시 교체 투입되곤 했다. 이날 5점 기록에 그쳤다. 트린지 감독은 박정아 몸 상태에 대해 “분석적으로 깊게 얘기할 수는 없지만, 아직 어깨 얘기는 많이 안 했다. 돌아가서 다시 선수 상태를 파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근 몇몇 사령탑들은 빡빡한 일정에 훈련보다는 컨디션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트린지 감독은 “컨디션이나 전술적인 보완보다는 기본적인 스킬을 향상 시키는 데 시간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페퍼저축은행의 다음 상대는 GS칼텍스다. 오는 15일 안방으로 GS칼텍스를 불러들인다. 2라운드 맞대결에서 웃었던 페퍼저축은행이 이번에도 GS칼텍스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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