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 데뷔 후 첫 TC’ 대한항공, OK 3-1로 꺾고 5연승으로 정규리그 마감

서영욱 / 기사승인 : 2021-04-01 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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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안산/서영욱 기자] 대한항공이 주전 선수들이 다수 휴식을 취하는 와중에도 5연승으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대한항공은 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5-14, 22-25, 25-19)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6연승, OK금융그룹과 맞대결 5연승으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OK금융그룹은 이날 패배로 승점 55점에 머물렀다.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는 2일 열리는 우리카드와 한국전력 경기에 달렸다. 한국전력도 승점 없이 패해야만 OK금융그룹이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이날 OK금융그룹이 패하면서 KB손해보험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전력이 2일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하면 KB손해보험이 4위, 한국전력이 승점 2점을 얻으면 KB손해보험이 3위, 한국전력이 4위가 된다. 한국전력은 지더라도 승점을 얻으면 4위 확정이며 한국전력도 승점 없이 패하면 OK금융그룹이 4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른다.

주전들이 다수 빠진 상황에도 임동혁이 맹활약했다. 임동혁은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각각 5개를 기록하는 등 트리플크라운과 함께 26점을 기록했다. 손현종도 11점을 보탰다. 교체로 들어가는 선수들 모두 고루 활약한 대한항공이다. 블로킹에서도 15-4로 크게 앞섰다. OK금융그룹에서는 펠리페만이 21점으로 팀 내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1세트,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대한항공이 주도권을 먼저 잡았다. 임동혁, 정지석 쌍포가 공격을 이끌었고 블로킹도 터졌다. 김성민이 상대 서브 공세를 버텨낸 반면 OK금융그룹은 상대 플로터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고전했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를 잠시 웜업존으로 빼고 김웅비 대신 차지환을 넣는 등 분위기 반전을 위해 선수 교체를 활발히 활용했다. OK금융그룹은 세트 막판 다시 투입된 펠리페가 살아나면서 추격하는 듯했지만 정지석이 세트 막판 연속 득점을 올려 다시 격차를 벌렸고 임동혁 블로킹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OK금융그룹은 2세트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박창성과 김웅비 대신 박원빈과 최홍석이 투입됐다. 하지만 2세트 초반에도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1세트에 이어 2세트에도 대한항공 블로킹이 터지면서 6-1로 앞서며 출발했다. OK금융그룹 리시브가 계속해서 흔들리면서 격차는 더 벌어졌다. OK금융그룹은 다시 한번 선수를 여럿 교체했지만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블로킹으로 대한항공이 1세트보다 더 큰 점수차로 앞서나갔다. 대한항공 서브는 계속해서 위력적으로 들어갔고 대한항공이 여유로운 격차로 2세트도 따냈다. 동시에 KB손해보험 포스트시즌 진출도 확정됐다.

대한항공은 3세트 정지석 대신 손현종을 선발로 내세웠다. 벼랑 끝에 몰린 OK금융그룹은 3세트 초반 다시 힘을 냈다. 전진선과 박창성, 곽명우를 선발로 내세운 가운데 중앙에서 좀 더 힘을 보태기 시작했고 펠리페 서브도 터지면서 리드를 잡았다. 리시브가 흔들리며 고전한 대한항공은 세트 후반 임동혁 서브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고 점수차는 어느덧 한 점 차로 좁혀졌다. 막판 쫓기던 OK금융그룹은 전병선이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마무리하면서 승부를 이어갔다.

4세트 초반 다시 분위기를 가져온 대한항공이다. OK금융그룹은 상대 범실에 힘입어 추격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임동혁과 손현종이 좌우에서 쌍포를 이루면서 다시 격차를 벌렸다. OK금융그룹은 다시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고전했다. OK금융그룹은 범실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대한항공 분위기가 오히려 더 올라갔고 격차를 더 벌리면서 승리했다.


사진=안산/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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