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박대해 기자] 대한항공이 OK금융그룹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1-25, 25-19, 25-1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대한항공은 승점 23점을 기록하면서 OK금융그룹(승점 24)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비예나가 결정한 가운데 대한항공의 삼각편대가 빛났다. 임동혁, 정지석, 곽승석은 각각 21점, 21점, 19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세 선수는 공격 성공률도 각각 54.54%, 58.06%, 57.69%로 준수했다. 한선수 역시 고른 패스 분배로 공격수들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1세트에는 OK금융그룹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정상적인 공격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블로킹 득점과 공격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나가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OK금융그룹은 리시브 강화를 위해 최홍석을 빼고 심경섭을 넣었지만, 경기 흐름은 쉽사리 바뀌지 않았다. 결국 펠리페의 마지막 공격마저 코트를 벗어나면서 1세트는 대한항공이 25-18로 쉽게 가져갔다.
2세트에는 1세트와 다르게 팽팽한 경기가 진행되었다. 세트의 향방을 바꾼 것은 교체 선수였다. 펠리페를 대신해 들어간 전병선과 최홍석을 대신해 들어간 조재성은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팀 분위기를 띄웠다. 세트 중반에 투입된 곽명우 역시 정확한 패스와 안정적인 공 배분으로 공격수들을 도왔다. 조재성이 정지석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2세트는 25-21 OK금융그룹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3세트부터는 대한항공이 다시 분위기를 잡았다. 긴 랠리 때마다 대한항공의 수비 집중력과 마무리 능력이 더 빛났다. 양 팀의 점수는 어느새 22-12로 열 점 차까지 벌어졌다. OK금융그룹도 14-23에서 다섯 점을 연속해서 뽑아내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 분위기는 대한항공 쪽으로 기울어 있었고, 다시 코트를 밟은 곽승석이 공격 득점을 올리며 25-19로 3세트를 매조지었다.
4세트 역시 3세트와 비슷한 흐름이었다. OK금융그룹은 쉽게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했고, 임동혁-정지석-곽승석으로 이어지는 대한항공 공격진은 여전히 강력했다. OK금융그룹은 다시금 교체 선수를 통해 경기를 뒤집어보고자 했으나, 대한항공은 좋은 경기력을 이어나가며 25-17로 4세트를 끝냈다.
사진=안산/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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