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강성형 감독 “팀워크, 뭉치는 힘이 필요해” [벤치명암]

화성/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2-22 21: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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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반전을 해야 하는데 쉽지 않네요.”

현대건설은 22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에서 세트스코어 0-3(23-25, 21-25, 25-27)으로 패했다.

연패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보네 몬타뇨(등록명 몬타뇨)가 24점, 정지윤 14점, 이다현이 10점을 올렸지만, 연패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5연패 수렁에 빠진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부상 선수 핑계가 아니라 다른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코트에 나타나는 것처럼 실력이라고 인정해야 한다. 해보자 하는 의지부터 분위기까지 전체적으로 떨어졌다”라고 어두운 표정으로 말을 꺼냈다.

경기 내내 연결이 불안했고, 보이지 않는 범실이 많았다. 코트 안에서 선수들끼리 우왕좌왕하는 장면이 자주 포착됐다. 강 감독 역시 “연결이 우리 장점이었는데 사라졌다. 매번 부족함이 드러난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3일 뒤, 다시 IBK기업은행을 만나는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실력적인 대비도 필요하겠지만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팀워크, 뭉치는 힘이 필요하다. 분위기를 바꿔가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을 상대로 11연패에서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3연승을 기록했다. 표승주가 24점, 육서영 14점,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 최정민이 10점을 기록하며 고른 득점을 일궈냈다.

5위에 올라선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선수들 모두가 열심히 했다. 아무래도 상대가 리베로가 빠지면서 공백이 크게 느껴졌을 거다. 우리는 생각했던 대로 경기를 잘 풀어갔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특히 2, 3세트를 세트 후반 역전에 성공하며 가져온 것이 큰 승리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트 밖에서 경기를 지켜본 김 감독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한 점 한 점 끌고 온 게 고무적이었다. 이전이면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달랐다. 선수들이 생각하는 게 많이 달라졌다”라고 달라진 부분을 꼽았다.

뒤이어 “3라운드까지만 하더라도 개인별로 경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팀워크가 좋다.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힘든 부분을 서로가 메꿔주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끝으로 김호철 감독은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 3일 뒤에 다시 현대건설을 만난다. 그 경기 결과에 따라 많은 게 달라질 거다”라고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사진_화성/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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