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대항마는 현대건설?...강성형 감독 “두 번 졌는데 대항마입니까?”

수원/이보미 / 기사승인 : 2023-12-07 2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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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졌는데 대항마입니까?”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선두 흥국생명의 대항마 수식어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럼에도 현대건설이 선두 흥국생명 추격에 불을 지피면서 선두 경쟁은 점입가경이다.

현대건설은 7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전에서 3-1(25-19, 17-25, 25-17, 25-16) 승리를 거뒀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가 19점을 올렸고, 정지윤과 이다현도 14, 11점을 터뜨렸다.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도 10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6연승을 질주했다.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건설이다.

승점을 차곡차곡 쌓은 현대건설은 10승4패(승점 32) 기록, 선두 흥국생명(12승1패, 승점 33)과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혔다. 물론 한 경기 덜 치른 흥국생명이지만 흥국생명 역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먼저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두 번 졌는데 대항마입니까”라고 반문하며 “김연경이 너무 잘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럼에도 “그나마 최근 우리가 나아지면서 다행이다. 지금 하던 패턴과 믿음을 가져가면서 하면 나중에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낙관론을 펼쳤다.

그도 그럴 것이 현대건설은 1, 2라운드 흥국생명전에서 모두 2-3으로 패했다. 올 시즌 유일하게 승수를 얻지 못한 팀이 바로 흥국생명이다.




선두 흥국생명도 2위 현대건설을 견제하고 있다. 앞서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김연경도 현대건설 추격에 경계심을 드러낸 바 있다. 흥국생명도 9연승을 기록 중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아직 1패밖에 없다는 것은 좋은 부분이지만 현대건설은 4패를 했음에도 승점 차가 크지 않다. 승점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연경 역시 현대건설의 상승세에 “현대건설을 신경 안 쓸 수가 없다. 최대한 승점을 잃지 않아야 한다. 매 경기 집중하려고 한다. 또 최근 현대건설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어서 견제를 안 할 수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오는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3라운드 맞대결이 예정돼있다. 말 그대로 승점 6점 짜리 경기가 됐다. 선두를 지키려는 자와 뺏으려는 자의 시즌 세 번째 경기에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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