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대전/강예진 기자] “어디서 그럼 밝은 모습이 나오는 지 모르겠다.”
현대캐피탈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삼성화재와 3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1, 29-27, 25-18)으로 6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6위 삼성화재와 간격을 2점차로 좁혔다. 삼성화재는 3연패에 빠졌다. 1승 5패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승장_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Q. 오랜만에 승리다.
지금 뛰고있는 선수들이 조금씩 리그에 적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연패하고 졌다'는 생각을 선수들은 가지지 않고 훈련에 임한다. 조금씩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다.
Q. 2세트 다우디에게 올려라는 말의 의도가 있을 것 같다.
다우디가 착하고, 순하고 훈련 태도가 좋다. 성실한 선수다. 오늘 경기 때 조금 지쳐보였고, 의욕이 떨어져보였다. 우리 팀은 젊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에이스인 다우디가 힘들어하면 전체가 힘들어지기에 책임감 있게 공을 때려서 팀에 힘을 불어넣어 달라는 의미였다.
Q. 2세트를 가져왔던 게 컸다고 본다.
어려울 때 다우디가 에이스로서 역할을 해줬고, 어린 선수들이 최민호를 중심으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버텨서 마지막까지 세트를 뺏어오는 결과를 낸 게 이길 수 있었던 요인이다.
Q. 서브가 정말 잘들어갔다.
최고의 서브가 들어갔던 날이 아닐까 생각한다.
Q. 3세트 다우디를 뺀 이유는.
전체적으로 체력이 힘들어보였다.
Q. 반환점을 지났다. 되돌아보자면.
젊은 선수들이 이 멤버로 한 라운드를 했다고 생각한다. 경험들이 쌓여가고 있다. 후반기에는 분명히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가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
Q. 선수들에게 하고픈 말은.
정말 고맙다. 패배를 해도 연패를 하고 있어도, 인상쓰지 않고 싫은 소리 하지 않고 동료들을 위해 웃으면서 밝게 훈련해주고, 경기하는 선수들에게 고맙다. 어디서 그런 밝은 모습이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긍정적인 모습이 계속 유지됐으면 좋겠다.
패장_삼성화재 고희진 감독
Q. 신장호는 부상인건가.
무릎에 경미하게 부상이 있다. 장기레이스니까 선수 보호차원에서 안 데려왔다.
Q. 2세트 따라 잡힌 부분이 아쉬울 것 같다.
한 번 흔들리면 크게 흔들리는 스타일이다. 점차 훈련과 경기를 통해 개선해가야 한다.
Q. 경기 전 말했던 결정력이 조금은 아쉽다.
외국인 선수 없이 네 경기 째 하니까 상대가 이제 우리를 안다. 우리 선수들도 힘에 부칠때다. 그래도 관리 잘해서 물러서지 않고 붙어보겠다.
Q. 3라운드를 되돌아본다면.
전력만큼 경기가 나오는 거구나. 비시즌에 어떤 준비를 해야지, 시즌 때 어떤 경기가 나올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섰다. 이번 시즌은 조금 늦었지만 끝까지 우리가 준비한대로 해볼 예정이다. 4라운드부터는 처음이라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_대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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