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와 MB 오가는 레이나, 흥국생명의 마지막 퍼즐이었다

인천/이보미 / 기사승인 : 2023-11-17 20: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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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가 팀의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인 레이나는 현재 아포짓과 미들블로커를 오가며 팀의 빈 자리를 지우고 있다. 레이나는 중앙과 오른쪽에서 모두 공격을 시도하며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따돌렸다. 흥국생명의 쌍포인 김연경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의 공격력은 가히 위협적이지만 2명의 공격에만 기댈 수는 없다. 이를 레이나가 해결해주고 있다.

덕분에 흥국생명은 단조로운 공격을 피하고 상대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득점을 챙기고 있다.

레이나는 17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1세트 김수지 대신 교체 투입돼 8점 활약을 펼쳤다. 공격 성공률은 50%였다.

팀은 안방에서 3-0(25-23, 25-22, 25-18) 승리를 거두며 포효했다.

흥국생명은 5연승 질주와 함께 8승1패(승점 23)로 2위 GS칼텍스(6승3패, 승점 17)과의 승점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는 레이나에 대해 “김채연, 김다은이 부상으로 빠졌는데 부족한 부분을 레이나가 해주고 있다. 필요한 역할에서 최고의 역량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들블로커 김채연은 시즌 초반 선발로 출전했지만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은 비시즌 대표팀에서 어깨를 다쳤고, 아직 올 시즌 출전 기록이 없다.

시즌 전 아본단자 감독은 김다은과 레이나를 리시빙 아포짓으로 기용할 계획이었다. 김다은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흥국생명의 아시아쿼터 1호 레이나가 마지막 퍼즐이 됐다.

아울러 아본단자 감독은 “레이나가 팀을 위해 희생해줘서 고맙다”고 말한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블로킹과 공격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는 레이나다. 주어진 역할에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 레이나도, 흥국생명도 웃고 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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