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안산/서영욱 기자] 우리카드가 지원군 나경복 힘까지 더하며 4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1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7-25, 25-19)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우리카드는 시즌 7승째(8패)와 함께 승점 23점으로 다시 4위로 올라섰다. OK금융그룹은 시즌 4패째(11승)를 당하며 1위 탈환에 실패했다.
나경복이 돌아온 우리카드는 고효율 한방을 선보이며 1, 2세트 위기 상황을 넘기고 승리를 챙겼다. 나경복이 13점에 공격 성공률 62.5%를 기록한 가운데 알렉스도 27점, 공격 성공률 60.97%로 주포다운 활약을 펼쳤다. 서브(6-4)에서도 앞섰다. OK금융그룹에서는 펠리페가 20점으로 분전했다.
1세트는 팽팽했다. OK금융그룹이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우리카드도 블로킹과 알렉스, 나경복 ㅇ활약으로 이내 리드를 가져왔다. OK금융그룹은 알렉스 공격을 유효 블로킹으로 만들기 시작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OK금융그룹은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상대 범실에 나경복 서브 에이스로 재역전 후 격차를 벌렸다. OK금융그룹이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펠리페 범실로 우리카드가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우리카드가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하승우가 속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하현용 블로킹과 나경복 서브 에이스가 더해지면서 격차는 더 벌어졌다. OK금융그룹은 송명근 서브가 살아나면서 연속 3득점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OK금융그룹 연속 4득점이 될뻔한 상황이 비디오 판독으로 뒤집혔고 알렉스 서브 에이스가 곧바로 터지며 OK금융그룹이 다시 격차를 벌렸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 블로킹과 송명근 득점으로 한 점 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 득점으로 22-22, 동점을 만들었다. OK금융그룹이 상대 범실로 먼저 세트 포인트에 이른 상황에서 우리카드도 장준호 속공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건 우리카드였다. 알렉스와 나경복이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며 우리카드가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섰다.
우리카드는 3세트 초반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나경복 득점을 시작으로 하승우 서브 에이스 두 방이 터지면서 5-0으로 출발했다. OK금융그룹은 조재성과 진상헌 대신 최홍석과 전진선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선수 교체 후 OK금융그룹은 3세트 시작 시점보다는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3점 안팎의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상대 범실에 힘입어 세트 후반까지 격차를 유지했다. 우리카드는 알렉스 마지막 득점으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20일 삼성화재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하며 OK금융그룹은 19일 한국전력을 맞아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사진=안산/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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