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14-6’… 흥국생명, 정관장 상대로 셧아웃 승리 [스파이크노트]

안도연 / 기사승인 : 2023-12-28 20: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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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만에 다시 만난 두 팀. 블로킹으로 압도한 흥국생명이 백투백 매치서 웃었다.

흥국생명이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17)으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 삼각편대가 날았다. 각각 20점, 15점, 13점을 올리며 승리를 가져왔다.

정관장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감기 증세로 결장했다. 이 빈자리를 이소영이 채웠다. 이소영은 블로킹 1개, 서브 1개를 포함해 14점을 올렸다. 정호영도 블로킹 3개 포함 14개,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11점으로 분전했지만, 패했다.

1세트 정관장 23-25 흥국생명
[1세트 주요기록]
- 범실 2-6 (정관장 18점까지 범실 0개)
- 흥국생명 20점 이후 블로킹 2개 추가


1세트 초반 시작부터 흥국생명 레이나의 리시브가 흔들렸다. 하지만 곧바로 위기를 모면했다. 레이나의 공격과 김수지의 서브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다. 두 팀 모두 중앙 사용이 활발했다. 흥국생명 선발 세터로 나온 이원정은 김수지와 이주아를 찾았고, 정관장의 염혜선도 박은진과 정호영을 고루 사용했다.

끌려가던 흥국생명이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 점 싸움이 계속됐다. 정관장 지아를 대신해서 들어온 이소영이 연속 득점과 염혜선의 서브 득점으로 균형을 깨며 12-8로 앞서나갔다. 흥국생명도 서브와 블로킹으로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메가의 득점으로 정관장은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21-21 동점이 됐다. 이후 네트싸움에서 김수지가 승리하며 1점을 추가했고, 22-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 번의 블로킹이 나오며 흥국생명이 세트를 가져왔다. 세트 내내 앞서가던 팀은 정관장이었지만, 20점 이후 상황 중요한 순간에 블로킹이 터지며 마지막 웃은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2세트 정관장 22-25 흥국생명
[2세트 주요기록]
- 블로킹 1-4
- 흥국생명 김연경 7점, 공격성공률 63.6%


2세트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상대의 블로킹 높이 낮은 쪽을 꾸준히 공략했다. 김연경과 옐레나에 이어 2세트는 레이나도 조금씩 가담하며 힘을 냈다.

정관장은 이소영과 메가 쌍포의 활약은 괜찮았다. 하지만 이들을 도와줄 박혜민의 성공률이 올라오지 못하며 조금씩 밀렸다. 흥국생명은 이주아가 중앙에서 블로킹으로 계속해서 득점을 추가했다. 양 팀 모두 끈끈한 수비를 보이며 긴 랠리가 이어졌다.

김수지의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의 리시브를 흔든 흥국생명은 20점에 먼저 올라섰다. 그러자 정관장은 중앙의 박은진을 활발하게 사용하며 따라갔다. 하지만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고, 교체로 들어온 흥국생명 김다솔이 서브 득점으로 세트 마침표를 찍었다. 1세트에 이어 2세트의 주인공도 흥국생명이었다.

3세트 정관장 17-25 흥국생명
[3세트 주요기록]
- 블로킹 최종 14-6


1세트와 마찬가지로 정관장이 4-0으로 앞서며 시작했다. 정호영의 속공 빈도가 올라가며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옐레나와 레이나 모두 후위 공격 준비를 하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자랑했다.

정관장이 끌려가던 10-14의 상황 정호영이 3연속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여기에 메가까지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14-14를 만들었다. 흥국생명도 곧바로 연속 득점을 추가했다. 이어 옐레나의 서브 득점과 김연경의 오픈 득점과 블로킹으로 20-15로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김수지의 이동 속공까지 나왔다. 블로킹으로 압도한 흥국생명은 20점 이후의 상황에서도 블로킹을 꾸준히 추가했다. 결국 흥국생명 김연경이 마무리지으며 경기를 끝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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