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옐레나 쌍포 활약, 흥국생명의 9연승 신바람...페퍼저축은행 6연패 수렁[스파이크노트]

인천/이보미 / 기사승인 : 2023-12-05 20: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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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연승 숫자를 9로 늘렸다.

흥국생명은 5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3-0(25-16, 25-22, 25-17)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9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홈팀 흥국생명은 세터 이원정과 아포짓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과 김미연, 미들블로커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와 이주아, 리베로 도수빈을 선발로 기용했다.

이에 맞선 원정팀 페퍼저축은행은 세터 박사랑을 깜짝 선발 카드로 꺼내 들었다. 아포짓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와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와 이한비, 미들블로커 MJ 필립스(등록명 필립스)와 하혜진, 리베로 오지영이 함께 했다.

흥국생명이 위기의 순간 보다 안정적인 플레이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옐레나와 김연경은 각각 19, 17점을 터뜨렸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9연승을 질주했다. 12승1패(승점 33)로 2위 현대건설과 승점 차를 벌렸다. 페퍼저축은행은 6연패 늪에 빠졌다.

1세트 흥국생명 25–16 페퍼저축은행
[1세트 주요 기록]

-흥국생명 팀 리시브 효율 46.15%, 공격 효율 46.88%
-페퍼저축은행 팀 리시브 효율 23.81%, 공격 효율 25%

1세트 페퍼저축은행이 먼저 하혜진 블로킹으로 4-2로 앞서갔다. 이내 김연경 서브 타임에 5-4 역전에 성공한 흥국생명이 다시 레이나 서브를 무기로 연속 득점을 챙겼다. 10-6으로 점수 차를 벌린 것. 이후 이주아 속공에 이어 옐레나 서브 득점까지 나왔다. 12-7이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9-15에서 박정아를 빼고 채선아를 투입해 수비 안정을 꾀했다. 하지만 김연경, 옐레나 공격을 막지 못했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이원정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18-11로 달아났다. 흥국생명이 여유롭게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2세트 흥국생명 25–22 페퍼저축은행
[2세트 주요 기록]

-흥국생명 블로킹 5개
-페퍼저축은행 범실 7개

2세트 초반부터 흥국생명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원정이 이한비 공격을 차단하며 4-2 리드를 이끌었다. 이에 질세라 페퍼저축은행도 야스민을 앞세워 맹추격에 나섰다. 야스민의 서브 득점과 후위 공격 성공으로 7-5 우위를 점했다. 박정아도 맹공을 퍼부었다. 상대 옐레나 공격을 차단하면서 10-7 앞서갔다. 흥국생명은 레이나를 빼고 김수지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김미연과 옐레나가 랠리 매듭을 지었고, 상대 공격 범실을 틈 타 11-11 동점을 이뤘다. 다시 페퍼저축은행이 야스민을 앞세워 15-13 리드를 잡았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주아 서브 타임에 김연경이 야스민 공격을 차단하면서 16-15 기록, 긴 랠리 끝 옐레나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18-16을 만들었다. 19-18에서는 김미연이 다시 이한비 공격을 차단하면서 한숨 돌렸다. 페퍼저축은행이 교체 투입한 박연화 서브 득점으로 21-21 균형을 맞췄지만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박사랑 터치넷으로 21-23으로 끌려갔다. 2세트도 흥국생명의 몫이었다.

3세트 흥국생명 25–17 페퍼저축은행
[3세트 주요 기록]

-흥국생명 김연경 7점, 옐레나 7점
-페퍼저축은행 박정아 3점, 이한비 3점

3세트 6-6에서 페퍼저축은행이 박정아 오픈 공격 성공에 이어 박사랑이 김미연 퀵오픈을 차단하며 8-6으로 앞서갔다. 이어 야스민도 퀵오픈 득점을 더해 10-8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다. 흥국생명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주아 속공으로 상대 허를 찌르며 9-10 기록, 옐레나가 반격 상황에서 후위 공격을 성공시키며 10-10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11에서도 상대 서브 아웃과 옐레나의 공격 득점으로 13-11 앞서갔다.

페퍼저축은행도 필립스 속공으로 반격에 성공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옐레나 공격 방어에 실패했다. 16-15로 달아난 흥국생명이 16-16에서 다시 김연경 오픈 공격과 이주아 블로킹, 김연경 블로킹 득점으로 19-16 승기를 잡았다. 김미연의 행운의 서브 득점까지 터졌다. 20-16을 만든 흥국생명이 먼저 25점을 찍고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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